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각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기ⓒ각사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부 분리 매각에 동의했다. 화물매각안 가결 여부가 대한항공과의 합병 여부를 가를 최대 고비로 꼽혔던 만큼 양사 합병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화물사업부 분리 후 매각 등 내용을 담은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을 가결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 참석한 5명의 이사 중 1명이 기권했고, 4명 중 3명이 찬성함에 따라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이날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이사회가 끝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회로 마치면서 다시 속개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 중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의 표가 유효한지를 두고 이사 간 격론이 벌어져 표결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 사업 매각의 ‘배임’ 우려를 두고도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30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한 대한항공도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관련 안건을 처리하고, EU 집행위에 제출할 시정조치안을 확정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아시아나 이사회가 미뤄지면서 시정조치안 제출 시기를 연기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시정 조치안을 받은 EU 집행위는 이르면 내년 1월 초 양사 합병 승인 여부를 발표할 전망이다. EU 집행위가 기업결합을 승인한다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일본의 심사만 남겨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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