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일 “국민의힘이 김재원 전 최고위원에 대한 사면을 결정한 것은 제주4·3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4·3 유족 만나 사과하는 김재원
4·3 유족 만나 사과하는 김재원

(제주=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지난 4월 20일 오후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기념관을 찾아 4·3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제주도당은 “잇따른 제주4·3 망언으로 희생자와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제주도민의 공분을 산 인사가 면죄부를 받게 됐다”며 “이번 사면은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를 다시 헤집고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처사이며, 정의롭고 완전한 해결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제주4ㆍ3 역사의 퇴행”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제주4ㆍ3은 격이 낮다는 망언을 한 것은 물론 유족 등을 만나 한 사과도 지도부 요청에 의한 ‘억지 사과’라고 밝힌 후안무치한 인사”라며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없는 사면은 결국 나쁜 선례로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광주 5·18, 제주 4·3 등에 대한 잇단 ‘설화’를 이유로 내년 5월까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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