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측이 지인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했다는 보도에 입장을 밝혔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유아인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지난 3일 “현재 언론을 통해 피고인 엄홍식에 대한 공소사실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은 재판 절차를 통해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나, 현시점에서 공소사실 모두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심지어 보도 내용의 일부는 공소사실 내용과도 다른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절차에 따른 변론을 통해 피고인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한 매체는 유아인의 공소장을 입수했다면서 “유아인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숙소의 야외 수영장에서 일행 B씨, C씨와 대마를 흡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유아인은 일행들과 대마를 흡연하다 브이로그 촬영을 위해 수영장을 찾은 유튜버에게 들켰다. 이에 유아인은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덮기 위해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했다.

이 유튜버가 유아인, 미대 출신 작가 최하늘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했다고 알려진 헤어스타일리스트 헤어몬이다. 또한 유아인은 헤어몬이 자신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진술하자 이를 번복하도록 종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지난 9월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혐의를 받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유아인을 기소하면서 △대마 △향정 △대마 교사 △증거인멸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주민등록법 위반 등 8개 혐의를 적용했다.

유아인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14일이다.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인 만큼, 이날 유아인이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유아인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

피고인 엄홍식의 변호인 법률사무소 인피니티입니다.

현재 언론을 통해 피고인 엄홍식에 대한 공소사실 내용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의 입장은 재판 절차를 통해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나, 현 시점에서 공소사실 모두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심지어 보도 내용의 일부는 공소사실 내용과도 다른 점에 대하여 유감을 표합니다.

피고인은 향후 진행될 재판 과정에서 절차에 따른 변론을 통하여 피고인의 입장을 성실히 소명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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