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의 다리털 정밀감정을 의뢰했지만,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이선균이 지난달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이선균의 1차 조사 당시 이미 모발과 함께 다리털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국과수는 최근 이선균의 다리털에 대해서는 ‘감정불가’ 판정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일단 채취한 체모량이 충분하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 추가 채취와 재감정 의뢰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정밀음성 결과에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것은 아니나 경찰이 성급하게 정식 수사에 착수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이선균은 앞서 진술에서 “마약인 줄 몰랐다”라고 주장하고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약류 관리법에 의한 혐의 관련 불기소처분이나 한발 더 나아가 무혐의 처분 등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향후 추가로 다리털 2차 감정이 진행되고, 판정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추가 수사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이선균은 올해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으로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간이 검사에서 많은 양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나온 상태다. 이선균은 지난달 본인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천만 원을 뜯겼다”라며 변호인을 통해 A씨와 성명 미상의 인물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선균이 지난 4일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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