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교양 1위 프로그램으로 불린 ‘더 라이브’가 하루아침에 폐지 소식을 전해 적지 않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하루아침에 폐지 결정 난 KBS2 ‘더 라이브’ / KBS 제공, 유튜브 ‘KBS더라이브’

지난 16일 늦은 오후 ‘더 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란에는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제작진은 “그동안 ‘더 라이브’를 사랑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감사 마음 전한다”며 긴급 공지를 전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야밤이지만 소식 전한다”며 “조금 전 제작진은 ‘더 라이브’ 폐지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알렸다. 제작진에 따르면 앞으로 4주간 다른 프로그램이 ‘더 라이브’ 자리에 대체 편성될 예정이며, 공식적인 종방일은 12월 중순이다.

제작진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지만 못내 아쉽다. 더 잘할걸…더 공부하고 원고를 썼어야 했는데…더 깔끔하게 편집했어야 했는데…더 재밌고 유쾌하고 깊이 있게 우리 사회를 이야기했어야 했는데…더 더 더 더 더…욕심부리지 못한 지난 시간이 후회로 남는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더 라이브’ 진행자와 패널들. / 유튜브 ‘KBS더라이브’

그러면서 “많이 부족했던 ‘더 라이브’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큰절을 올린다”며 “우기, 용이, 어니, 지기님들…’함께’였기에 매 순간 행복했다. 오늘도…내일도…더 라이브”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손님으로 왔다가 더라이브 식구가 되어주신 감정위원님들, 요리사님들, 큰 형님들, 경제 전문가 분들 그리고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도 머리 숙여 감사 말씀 올린다. 기꺼이 더 라이브의 ‘주춧돌’이 되어주신 준일님, 경빈님, 영일님에게도 감사의 뜻 전한다. 혹독한 병마와 싸우고 계신 최영일 시사평론가님의 빠른 쾌유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공지 글을 마무리지었다.

다소 갑작스러운 해당 소식에 댓글창은 아수라장이 됐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납득할 수 없는 폐지 소식이라며 황당함을 넘어선 분노를 표했다. ‘더 라이브’ 시청자 게시판에도 역시 동일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 청원에도 ‘더 라이브’ 폐지에 반대한다는 글이 수십 개 올라왔다고 전해졌다. KBS는 ‘더 라이브’ 폐지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KBS 시사·교양 1위 프로그램으로 불린 ‘더 라이브’. / 유튜브 ‘KBS더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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