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승인으로 13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9부 능선을 넘긴 가운데 향후 마일리지 서비스와 국제선 항공운임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우선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의 통합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대한항공은 일단 단기적으로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업결합 심사 완료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더라도 향후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에 혼란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다만 대한항공은 2년간의 통합 절차 기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을 최대한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진하지 못한 고객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는 추후 협의를 거쳐 전환율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종 인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통합 마일리지 운용 계획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최대한 합리적 수준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두 항공사 합병 시 대한항공의 ‘메가 항공사’로서 높아진 위상과 함께 국제선 독점 현상으로 인해 항공요금이 더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한항공이 유일 국적항공사로서 일부 장거리 국제노선을 독점 운항할 경우 항공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사상 최대 매출(14조5751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무려 45% 감소한 1조58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향후 운임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른 유류비, 인건비를 포함한 부대 비용 증가 등이 작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 운임은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 임의대로 인상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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