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유태오가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관련 사연을 소개했다.

17일 피식대학 제작 웹 예능 ‘피식 쇼’에선 유태오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최근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오스카에 입성한 유태오는 “정말 다양한 감정이 느껴진다. 겸손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감사함도 당연히 느끼고 운이 좋았다고 느끼기도 하고 어깨가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 생각에 비해 너무 높은 자리에 있다고 느낄 때의 기분”이라고 거듭 밝혔다.

오디션을 통해 ‘패스트 라이브즈’ 출연을 직접 쟁취했다는 그는 “너무 영광스럽다. 제작사인 A24는 명성이 있는 회사다. 대단한 독립 영화를 만드는 곳”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미국 오스카에 앞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았던 유태오는 “슈퍼스타들이 잔뜩 있는데 겁먹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그런 건 없다. 나는 한국인”이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이에 호스트 정재형이 “한국인이 김치 먹고 자라서 기가 세다”라며 웃자 유태오는 “나한텐 되게 재밌었던 게 내가 10대였을 땐 만날 놀림을 당했다. ‘너 냄새나’ ‘넌 아시안이잖아’라고 했다”리고 털어놨다.

독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지금은 내 모든 독일 친구들이 김치를 달라고 연락을 한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반가운 변화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사진 = ‘피식쇼’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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