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이혼, 연대보증…
판잣집을 전전하거나 화장실 없는 이발소에서 생활하기도
화려한 톱스타들의 ‘눈물 나는’ 과거사 재조명
박명수
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온 배우 조승우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승우는 영화 ‘춘향뎐’, ‘후아유’, ‘말아톤’, ‘타짜’, ‘내부자들’, 드라마 ‘마의’, ‘비밀의 숲’, ‘신성한, 이혼’ 등에 출연했다. 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헤드윅’, ‘맨 오브 라만차’, ‘오페라의 유령’ 등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을 거론할 때에도 빠지지 않고 이야기되는 배우인 그는 무명 시절이 비교적 짧았던 배우이기도 하다.

그만큼 실력을 인정받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는 것인데, 그런 그에게도 어려운 시기는 있었다.

박명수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조승우는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조승우가 3살 때 부모님이 이혼했기 때문에 그는 어머니 슬하에서 누나와 함께 유년기를 보냈다.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단칸방에서 살던 시절도 있었다고 한다.

조승우의 어머니는 이혼 후 남편 없이 어린 두 남매를 키우기 위해 화장품 가게, 커피숍, 의상실, 음식점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였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조승우의 누나인 조서연은 “제가 중학생 때 승우가 하루는 천 원짜리 지폐 몇 장을 주면서 ‘누나 돈 없지? 이거 써. 난 필요 없어’ 했다. 그렇게 착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조승우가 직접 밝힌 일화도 있다. 초등학생 때 집안 사정이 기울어 어머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조승우는 신문지를 오려서 만 원이라고 적은 것을 몇십 장 만들어 어머니의 지갑에 넣어드렸다고 한다.

박명수
출처: 굿맨스토리

조승우는 해당 일화를 이야기하며 “어머니는 아직까지도 그 일을 잊지 못하시더라. 나이에 비해 어른스럽다며 ‘애늙은이’라고 부르기도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집안에 남자가 본인뿐이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누나를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우리 집의 가장은 저라는 생각을 했다. 이 연약한 두 여자(어머니와 누나)를 보호해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늘 있었다. 아주 꼬맹이 때부터 그랬다”고 밝혔다.

그런데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연예인은 조승우 말고도 또 있다.

정우성

박명수
출처: 넷플릭스

귀공자 같은 그의 외모를 보면 쉽게 상상이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 정우성은 누구 못지않게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다. 그는 극심한 가난 탓에 판자촌을 전전하며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정우성은 생계를 위해 학업마저 포기한 채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아버지의 가난이 제 가난이라고 생각했던 적은 없다. 어떻게든 극복해서 다른 삶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아버지를 원망했던 적은 없다”고 전했다.

정우성은 1996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하면서 곧바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박보검

박명수
출처: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박보검의 아버지는 연대보증으로 인해 8억 원의 빚을 지게 되면서 파산한 적이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박보검 측에서는 “워낙 어릴 때 벌어진 일”이라며 “지금은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보검은 한 방송에서 “가족 사진이 한 장도 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잘 차려입고 사진관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 없더라”며 “커보니 그런 사진도 다 추억이었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렇게 힘들었던 상황 속에서도 박보검은 꿈을 향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직접 노래하는 영상을 찍어 소속사에 돌리기도 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국민적 사랑을 받는 톱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영화 ‘차이나타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등으로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효리

박명수
출처: 안테나

지금의 화려한 모습만 보면 고생이라고는 모른 채 자랐을 것 같은 톱스타 이효리도, 사실은 가난으로 상당히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효리는 과거 한 방송에서 여섯 식구가 화장실도 없는 이발소에서 먹고 자며 생활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핑클로 데뷔한 후에는 그나마 사정이 나아져 쪽방으로 이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효리는 핑클로 크게 성공하자마자 가장 먼저 부모님께 아파트를 마련해드리기도 했다.

그는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는 돈을 쓸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돈이 많이 쌓여 있다. 지금까지 벌어둔 돈으로 죽을 때까지 쓰라면 그렇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자수성가’의 표본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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