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상승세 지속
테슬라 주가 15개월래 최저치 기록
증시 약세 영향 및 증권사 부동산PF/해외 상업용 부동산 우려 지속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구리 가격 상승세 지속

최근 변압기, 전선, 구리 등 전력기기 공급부족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발전소 전력의 송전, 배전에 필요한 전선 수요도 동시에 급증하고 있어 구리의 수요가 증가하며 구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4.4달러를 넘어서며 2년여 만에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중이다.

또한, 세계 최대 구리 생산 업체인 칠레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가 최근 발생한 광부 사망사고 이후 조업 재개가 늦어지면서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로라 윌리엄스 칠레 광업부 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산티아고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4월 구리 생산량이 약간 내려갈 것”이라며, “우발적인 사고로 인해 (구리 생산량) 회복은 3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 속 이구산업, 티플랙스, 서원, 대창 등 일부 비철금속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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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주가 15개월래 최저치 기록

지난밤 뉴욕주식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속 혼조 마감한 가운데, 테슬라(-3.55%)가 도이체방크의 투자의견, 목표주가 하향 조정 소식 등에 하락세를 이어가며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했으며, 미국 상장기업 가운데 시총 순위는 월마트(약 4천776억달러) 아래인 13위로 떨어졌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에 대해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의 저렴한 신차인 이른바 ‘모델2’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지연이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소식 속 엔켐, 에코프로머티, LG에너지솔루션, 케이엔솔, LG화학, 금양, 포스코퓨처엠, 지오릿에너지, 강원에너지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 등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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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약세 영향 및 증권사 부동산PF/해외 상업용 부동산 우려 지속

금일 국내증시가 美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 등이 전해지며 오전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하기도 하는 등 크게 출렁였다. 오후 들어 코스피/코스닥지수는 낙폭을 다소 줄이며 1.6%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내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뉴욕 연은 총재 등 일부 Fed 위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美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더해지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국내시장에서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증권업에 대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우려가 여전히 짙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우려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유동성 리스크(= 단기 금융시장 위축) 및 신용 리스크(= 부동산 경기 위축) 해소가 필요하며, 유동성 리스크의 경우 자금조달 시장 양극화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고, 신용 리스크의 경우 전국 매매가격지수가 하락세(3월 95.8; -0.1% MoM)를 지속하는 등 주택경기 상황 회복을 논하기엔 이른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관련 유진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 테마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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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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