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만났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약 5년 만에 공식석상에서 마주쳤다. 지난 15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 특설 법단에서 열린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5년 만에 공식석상에서 만났다. ⓒMBC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5년 만에 공식석상에서 만났다. ⓒMBC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퇴장하는 길에 조 대표와 잠시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이 악수하며 눈을 맞춘 건 약 2~3초. 별다른 대화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 대표는 1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한테 와서 ‘반갑습니다’ 하며 손을 내밀어서, 눈을 정면으로 쳐다봤다. 저는 말을 하지 않고, 눈으로 그냥 말했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의 미소에 대해 조 대표는 “아주 과장된 억지미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윤 대통령도 감정히 묘했을 것”이라고 보았다.

2019년의 악수. ⓒMBC
2019년의 악수. ⓒMBC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윤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대표와 만나 차담을 했다.

악연은 2019년 8월 조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후 그를 둘러싼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조 대표와 아내 정경심 전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 사모펀드 불법 투자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이끌며 시작됐다.

조 대표는 법무부 장관직을 내려놨고 이후 정 전 교슈는 징역 4년을 확정받았으며, 조 대표는 징역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을 창당, 제22대 국회 의석수 12석을 확보한 조 대표. 입법권을 획득한 그는 최근 김건희 여사·채 상병 관련 특검법을 강조하며, 대통령 탄핵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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