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으로 사망사고 낸 DJ 예송
검찰 징역 15년 구형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21%

출처: 예송 SNS

사망 사고를 내고도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강아지만 끌어안고 있었다는 일명 ‘벤츠 20대 만취녀’ DJ 예송에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오늘(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김지영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 안모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생명을 침탈하는 결과가 발생했는데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죄질이 매우 무겁고 비난가능성이 크다”며 “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벤츠 승용차와 열쇠를 몰수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피고인이 낸 사고로 피해자는 과다출혈로 사망했으며 사고 당시 엄청난 육체적 고통과 예견하지 못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극한의 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며 “행위 태양이 불량하고 결과가 매우 참혹하다”고 말했다.

출처: 예송 SNS

그러면서 “전국 각지에서 1500명에 달하는 국민이 소식을 접하고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도 가벼운 처벌을 받은 또 다른 사례가 되지 않도록 피고인에 대한 엄벌 희망 탄원서를 제출했다”며 “2차 피해자의 유족은 매일 고통받으며 예상하지 못한 장례를 치르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안씨는 최종 진술에서 “파티에서 주는 술을 거절하지 못해 주량을 넘어 술을 마셨고, 절대 해서는 안 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며 “한 번의 실수로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린 점을 반성하고 있다”고 울먹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고통을 감내하고 계실 유가족분께도 진심으로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통해 세상을 배워나가겠다”, “죄송하다. 잘못했다.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DJ 예송은 지난 2월 3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하던 중 학동역 사거리 인근에서 오토바이 배달원을 재차 치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차 사고로 피해를 입은 운전자는 전치 2주의 상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 됐으며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1%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밝혀져 많은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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