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주관하고 호서대와 아산시기업인협의회가 주최하는 '2024 명품! CEO 아카데미 포럼' 입교식이 9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열렸다.

호서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과 아산시기업인협의회가 충남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전환과 혁신 성장 지원을 위한 ‘명품! CEO 아카데미 포럼’을 온양관광호텔에서 9일 열고 오는 8월 말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호서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50여명의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인문학 경영 등을 주제로 산업 현장에 맞게 교육 과정을 구성해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특히 중소·중견 제조기업 입장에서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은 기업 경쟁우위 확보 차원을 넘어 생존과 소멸의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교육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실제 고민을 해결하고 자문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CEO 티칭(Teaching)이 아닌 코칭(Coaching)에 무게를 둔다.

이날 1주 차 교육은 이종원 호서대 부총장이 ‘창업사례로 본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싸이월드 공동 창업자인 이종원 부총장은 국내 SNS의 강자로 부상한 싸이월드의 실패 경험담을 담담하게 들려줬다.

이 부총장은 “싸이월드가 참신한 기획력과 앞선 기술 개발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결국 기업가 정신을 몰라 닷컴버블 붕괴 현상과 함께 실패를 겪었다”면서 “기업가 정신은 ‘열정, 냉정, 겸손’이란 틀 속에서 기술이 아닌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상품 또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항상 고민하고 성공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성공 기회는 CEO가 제대로 기업가 정신을 공부하고 준비해야 찾아온다”면서 “비즈니스 모델에서 답을 찾지 말고 사람과 교육 투자에서 성공 지름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일교 아산시 부시장도 인사말에서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인류 역사는 도전에 대한 응전으로 이루어져 왔다’라고 말한 것처럼 중소·중견기업도 변화와 혁신에 적극 대응해야 살아남는다”면서 “명품! CEO아카데미’에서 인사이트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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