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현 기자 holjjak@삼성전자 주가가 8만5000원으로 마감하며 약 3년만에 시가총액 500조원을 넘어선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 모니터에 삼성전자 주가가 전일대비 3000원(3.66%) 오른 8만 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들어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이들 종목을 기초지수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발행과 조기 상환이 지난해 대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증권을 기초지수로 하는 ELS는 49개, 총 658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지난해 1분기 27개, 총 277억 원 대비 금액 면에서 137.54% 늘었다. 지난해 1분기 4개 종목에서 완판 실패 사례가 나타났으나 올해 1분기에는 49개 종목 모두가 발행금액을 채웠다.

SK하이닉스 역시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가 기초지수로 포함된 ELS는 올해 1분기 45개 종목이 345억 원 규모로 신규발행됐다. 전년 동기 16개, 156억 원 대비 121.15% 증가했다.

ELS 조기상환도 늘었다. 1분기 조기 상환된 삼성전자 기초지수 포함 ELS는 45개로, 지난해 1분기(27개) 대비 증가했다. SK하이닉스 기초지수 포함 ELS는 30개가 조기 상환돼 전년 동기(26개) 대비 다소 늘었다.

이러한 ELS 발행과 조기상환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높은 주가 상승을 시현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분기 말 주당 6만4000원이었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2년 3개월 만에 8만 원을 돌파했고, 2일 장중 8만5000원을 기록하는 등 길었던 박스권 장세를 깼다. 올해 초부터 2일까지 8.28%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지난해 1분기 말 8만8600원이었으나 1일 19만500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만 31%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주가 상승 외에도 홍콩 항셍지수(H지수) ELS 대량손실 사태가 불거진 뒤 S&P500 지수, 일본 닛케이지수 등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손실 발생 우려가 커지면서 지수형 ELS 발행이 위축되고, 종목형·혼합형 ELS가 반대급부로 늘어난 것 역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ELS 호황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수 대비 유동성이 큰 종목 특성상 종목형 ELS의 손실 가능성도 낮은 편이 아니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례로 SK하이닉스와 네이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미래에셋증권 29598, 29624 ELS는 네이버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발행된 ELS 중 올해 1월 말까지 조기상환에 실패한 금액 중 약 69%가 홍콩H지수 연계 ELS고, 31%가 종목형·혼합형 ELS였다.

한편, 증권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추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으로 시작된 글로벌 반도체 업종의 주가 상승세는 반년 이상 이어지고 있으며, AI GPU를 시작으로 HBM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까지 주식 시장의 열기가 확산했다“며 ”HBM 시장은 2025년까지 고성장이 예상되며, 이후부터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HBM에 대한 견고한 입지를 2025년까지는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는 HBM3E 양산 기대와 DDR5 공급 확대, 파운드리 사업 흑자전환으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