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라운해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가운데)과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오른쪽), 손유리 신입사원(왼쪽)이 지난 4월 30일 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 준공 기념 제막식 행사를 하고 있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라운해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가운데)과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오른쪽), 손유리 신입사원(왼쪽)이 지난 4월 30일 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 준공 기념 제막식 행사를 하고 있다.

[AP신문 = 신유제 기자] 크라운제과가 36년 만에 기존 충남 아산공장을 대체하는 신규 생산기지를 완공했다. 최신 생산기술과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ESG형 친환경 스낵 전문 공장으로, 죠리퐁·콘칲 등의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  

크라운제과는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에서 ‘신(新)아산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30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 윤석빈 크라운제과 대표이사와 강훈식 국회의원, 박경귀 아산시장 등 내외 귀빈 200여명이 참석해 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윤영달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크라운제과만의 특화된 노하우에 최신 기술력이 결합된 최첨단 스낵전문공장이 완공돼 뜻깊고 기쁘다”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시장을 향해 힘찬 비상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 新아산공장, 2배 이상 커진 생산능력으로 시장 경쟁력 강화

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은 2022년 9월부터 건축사무소 아라그룹이 설계하고 에스엠디자인건설이 시공해 20개월의 공사를 거쳐 완공했다. 총 5만2000㎡(1만6000평) 규모로, 토지를 제외하고 총 6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공장 규모가 기존(2만㎡)보다 2배 이상 커진 만큼, 향후 새로운 생산라인의 도입도 가능하다.

신축한 아산공장에서는 ‘죠리퐁’, ‘콘칲’,‘콘초’, ‘콘치’, ‘카라멜콘과 땅콩’, ‘츄러스’ 등 크라운제과의 주력 스낵 제품을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 능력은 24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생산 라인을 수직화해 제품 안전과 효율성까지 높아져 생산경쟁력도 대폭 강화됐다. 

생산동, 지원동, 물류동, 총 3개 동으로 이뤄졌으며, 생산동은 4개 층으로 각 층이 스낵 제품별 생산라인으로 구성됐다. 지원동은 3개 층으로 1층에는 크라운제과 전시관이 위치하고 2층과 3층은 직원 식당, 사무실 등 지원시설이 들어섰다. 물류동은 총 3개 층으로 제품 적재 및 분류를 위한 공간이다.

또 지원동 1층은 전시관뿐 아니라 약 200평 규모의 개방형 공간으로 꾸몄다. 계단형 데크로 만든 객석을 갖춰 회의나 휴식은 물론 공간 문화 예술 작품 전시나 공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 에너지 효율은 UP, 탄소는 DOWN…최신 친환경 과자 공장으로 완성

新아산공장은 최신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과자공장이다.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해 에너지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저녹스(NOx, 질소산화물) 친환경 보일러로 탄소 발생량도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해 효율도 높였다. 아울러,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완벽하게 분리하고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크라운제과는 新아산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도 설치할 예정이다. 공장 지붕에 설치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로 공장의 소비전력을 대체해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부지 확보 없이 공장 지붕을 활용해 토지 이용도를 극대화하고, 송배전 과정의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라운해태 ▲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 전경
©AP신문(AP뉴스)/ 이미지 제공 = 크라운해태 ▲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 전경

■ 자동화 물류기지, 국토 중앙의 수도권 근접 입지로 물류 효율성 강화

크라운제과는 이번 생산공장과 함께 구 공장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도 새롭게 구축했다.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최신형 물류 시설로 중부권 스낵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신 로봇 장비를 활용해 자동으로 제품을 적재하고 포장할 수 있다.

신축된 대형 물류 기지는 최대 50만 박스의 물류 처리 능력을 보유한다. 물류 처리량 역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출고를 위해 10대의 차량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효율적인 제품 운송도 가능하다. 

新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낵 제품뿐만 아니라 충북 진천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까지 처리할 수 있고, 여기에 이커머스 채널에 공급하는 물류도 담당한다. 기존 대전공장에 위치한 물류기지에 새롭게 구축한 아산 물류센터까지 더해져 중부권역 물류 거점을 확보해 전국 어느 지역이라도 신속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다.

중부권 생산거점의 확보는 물론, 대규모 자동화 물류 기지까지 함께 갖춘 덕분에 물류 효율성도 대폭 강화됐다.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한 아산 제2테크노 밸리 일반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덕분에 물류 비용 및 시간을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 크라운해태제과, 서해안 시대 개막…아산 두 거점 활용해 수출 경쟁력 강화

新아산공장과 바로 옆에는 2022년 7월 완공한 해태제과 아산공장(1만4000㎡, 약 4300평)이 위치해 있다. 크라운해태가 아산의 두 공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제품은 연간 약 5000억원 규모다. 

크라운해태는 아산에 위치한 두 공장을 중심으로 중부권 생산·물류거점을 구축했다. 행정구역상 내륙에 입지해 있지만 인근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두 공장이 위치한 아산 제2테크노밸리에서 평택항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20km에 불과하다. 물류기지에서 제품을 싣고 출발한 차량이 평택항까지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크라운해태는 수출 제품 전체를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수출 비중의 약 20%가 중국에 위치한 만큼 평택항과의 접근성은 수출 전략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산의 두 거점을 활용해 현재의 수출 경쟁력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도 활용할 전략이다. 

이처럼, 크라운제과 新아산공장 준공은 크라운해태의 ‘과자 시장 영토 확장’의 의미를 갖는다. 수도권에 위치한 중부지역의 입지는 생산과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내 과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매우 인접한 평택항을 통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기지개를 편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新아산공장 준공은 크라운제과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탄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미”라며, “주력제품의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갖추고, 물류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더 높은 시장 경쟁력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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