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이 올해 2분기도 까르보 불닭볶음면 중심의 수출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46만원으로 59% 상향했다. 전 거래일 삼양식품은 34만3500원에 마감했다.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이 진열돼 있다. 지난 10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 입어 라면업계 시총 1위를 차지했다. /뉴스1
13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불닭볶음면이 진열돼 있다. 지난 10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 입어 라면업계 시총 1위를 차지했다. /뉴스1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1% 증가한 3857억원, 영업이익은 235.8% 늘어난 8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 수출 규모를 비롯해 원가 하락 및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도 기대 이상이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스낵 수출이 전년보다 84.7% 증가했는데 판매량 증가 영향도 있지만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1분기 수출 제품 기준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매출 비중이 34.4%로 불닭볶음면 오리지널 비중 33.0%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북미 지역에서 불닭볶음면 평균 상품 가짓수(SKU)를 확장하는 한편, 1분기 주춤했던 중국 수출도 작년 없었던 ‘618 쇼핑 축제’ 관련 물량이 더해지면서 2분기부터 개선될 여지가 높다”면서 “참고로 4월 국내 라면 총 수출액(달러기준)은 전년 동월 대비 46.8% 증가했으며, 미국 수출은 83.0%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원가 하락 및 환율 효과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2분기(4월 1일~5월 16일)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69원으로 전년 동기(1315원)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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