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16일 이마트의 종가는 6만5300원이다.

서울 한 이마트./뉴스1
서울 한 이마트./뉴스1

17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낮춘 이유에 대해 “할인점 부문 가치 산정에 적용한 해외 비교 업체들의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TIDA) 멀티플(기업 가치 배수)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1분기 실적을 통해 보여준 트레이더스의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 프라퍼티의 매출 호조, 이커머스 부문의 적자 축소 흐름은 모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적 하향 조정 사이클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바닥권을 형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실적 정상화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할인점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에 대한 우려, 이커머스 부문의 모호한 사업 전략, 신세계건설 관련 불확실성 등이 추세적인 주가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할인점 부문은 기존점 매출의 개선 여지가 제한적인 가운데, 파격적인 비용 축소 없이는 의미 있는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1분기 이마트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 7조2067억원, 영업이익 4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109% 상회한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트레이더스와 프라퍼티 실적 호조가 전사 이익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면서도 “본질적 경쟁력에 대한 우려는 지속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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