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손민균
일러스트=손민균

코스피·코스닥 지수 모두 17일 약보합세로 장을 열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9시 11분 2748.27을 나타냈다. 전날보다 0.17%(4.73포인트) 내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71%(14.87포인트) 하락한 855.5를 기록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가 약보합으로 마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38.62포인트)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1%(11.05포인트), 0.26%(44.07포인트)씩 전날보다 내렸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잇달아 인플레이션 경계감을 드러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모두 둔화세로 전환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미국 수입 물가도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0.3%였다. 달러 강세에도 2022년 3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 중 사상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2020년 11월 24일 3만 선을 넘은 지 873거래일 만이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601.54에서 100여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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