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자더니 몰래 남친 母 찾아간 여친…”시어머니 인성 테스트”

좋은 남편 테스트에 이어 좋은 시어머니 테스트를 한다며 몰래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찾아간 소름끼치는 여자친구의 행각이 드러났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193회에서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여자친구의 선 넘은 행동으로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건지도 의문이라는 고민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35세 고민남은 한 살 연하의 여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 중이라고 밝혔다. 고민남은 여자친구가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라며 서로에게 좋은 남편, 아내가 될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동거를 제안했고 만난 지 2주 만에 동거를 결심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어느 날 친한 친구들을 소개하는 자리에 여자친구와 함께 간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계속된 술 게임 공격으로 만취했다. 다음 날 아침 회사에 출근한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여자친구는 “사실 어제 오빠 주사 확인해 보는 날이었다”라며 취한 고민남이 옆사람에게 기대서자는 모습을 보고 “나랑 있는 거 아니면 밖에서 술 한 잔도 안 먹었으면 좋겠어. 한약 먹는다고 해”라고 통제에 나섰다.

한혜진은 “시간을 들여야 알 수 있는 것들은 동거를 시작해 빨리 고치게 하려는 것”이라며 여자친구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하루는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던 고민남에게 미모의 여성이 다가와 은근슬쩍 연락처를 물었다. 고민남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제가 곧 결혼한다”라고 말하며 단칼에 거절했다.

그때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곧 결혼하시는 멋진 오빠님. 완전 감동”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알고 보니 미모의 여성은 여자친구의 친구였다. 고민남은 처음으로 여자친구에게 화를 냈다.

그렇게 여자친구의 선 넘은 테스트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며칠 뒤 고민남은 식당을 운영하시는 어머니의 일을 도와드리고자 주말에 찾아갔다. 어머니는 새로운 주말 알바생을 구했다고 말했고 고민남은 주방 한쪽에 앉아 철판을 닦는 알바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주말마다 스터디를 한다고 했던 여자친구가 사실은 어머니의 식당에서 고민남의 여자친구인 사실을 숨기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던 것.

당황한 고민남에게 여자친구는 “오빠 어머니가 어떤 분인지 미리 확인 좀 해보고 싶어서 그랬다”라며 “사람이 평상시 모습을 봐야 알 수 있잖아?”라는 태연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숙은 “네가 뭔데 테스트하냐”라며 분노했다. 서장훈은 “내가 생각하는 게 정답이기 때문에 저런 행동에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는 거다”라며 “매출 얼마 나오는지 보려고 들어간 거다”라며 속물 같은 여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했다.

주우재는 “나중에는 어머님이랑 연을 끊으라고 할 수도 있다”라며 관계를 정리할 것을 권유했다. 서장훈은 “누구나 결혼 전에 본성을 100% 보여주지 않는다”라며 “결혼하면 이보다 더 어마어마해질 것”이라고 최종 참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