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2부, 내년 1월 개봉 예정

캐릭터들의 활약도 두 배, 재미와 케미도 두 배가 된 ‘외계+인’ 2부가 돌아온다.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외계+인’ 2부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최동훈 감독과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진선규가 참석했다.

 캐릭터들의 활약도 두 배, 재미와 케미도 두 배가 된 ‘외계+인’ 2부가 돌아온다. 사진=김영구 기자
캐릭터들의 활약도 두 배, 재미와 케미도 두 배가 된 ‘외계+인’ 2부가 돌아온다. 사진=김영구 기자

다시 돌아온 ‘외계+인’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여 온 최동훈 감독. 최동훈 감독이 처음으로 1, 2부로 구성된 시리즈에 도전한 ‘외계+인’ 1부는 한계 없는 상상력과 진일보된 기술력으로 국내와 해외 관객까지 사로잡았다.

2부로 돌아온 최동훈 감독은 “1년 반 동안 후반 작업을 했다. 배우들은 다 다른 작품 하시고, 저는 그동안 편집실에서 배우들의 눈만 보면서 살았다. 마치 식구처럼 느껴졌다. 후반 작업을 하면서 저 자신도 영화를 만든다는 게 어떤 건지 다시 느낀 것 같다. 과정 속에서 정화되고 촬영 때 같이 했던 배우들을 부둥켜안고 있으면서 영화 만드는 게 또 이런 거구나 싶었다”라고 밝혔다.

고려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캐릭터들의 활약

2부에는 외계인의 탈옥을 막으려다 과거의 시간에 갇힌 ‘이안’과 ‘썬더’, 그리고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 ‘무륵’과 신선 ‘흑설’, ‘청운’, 밀본의 수장 ‘자장’ 등 1부의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더불어 맹인 검객 ‘능파’, 현재에서 벌어진 모든 사건을 목격한 ‘민개인’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합류했다. 특히 새롭게 활약할 배우 진선규, 이하늬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진선규는 “능파는 맹인 검객이다. 눈을 뜨기 위해 신검을 찾아다닌다. 사실 제가 1부에서 살짝 등장했다. 2부가 나오면 1부를 다시 보시면서 어디에 나왔는지 찾아보시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최동훈 감독은 ‘민개인’으로 등장하는 이하늬에 대해 “1부에 왜 이하늬가 나왔냐고 물어보더라. 물론 2부를 위해선데, 2부에서 아주 중요한 키를 가지고 있는 현대의 인물이다. 이름을 짓는데 어려웠다. 어렸을 때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사람의 이름을 짓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영화 ‘외계+인’ 2부가 돌아온다. 사진=김영구 기자
영화 ‘외계+인’ 2부가 돌아온다. 사진=김영구 기자

재미·케미도 두 배

‘외계+인’ 1부에서는 무륵과 이안이 가짜 혼인한 사이로 나온다. 2부에서는 어떤 케미를 보일까. 김태리는 “1부에서는 가짜 혼인을 하고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했다면 2부에서는 신검을 쫓는 과정에서 숨겨진 비밀들이 밝혀지면서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같은 뜻을 가지게 되는, 같은 목적을 가지게 되는 관계가 된다. 목적을 가지면서도 조금 더 애틋해지는 것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2부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김우빈과 류준열의 호흡이다. 김우빈은 “류준열과 호흡은 너무 좋았다. 류준열은 너무 멋진 배우고 좋은 에너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 에너지를 많이 받아서 즐겁게 촬영했다. 의상이 일단 서로 너무 다르니까 그런 점도 재밌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준열은 “일단 스태프들이 김우빈이 형인 줄 알고 있다. 그만큼 듬직하고 기댈 수 있는 기둥 역할을 해주니까 제가 형이지만 편하게 자유롭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외계+인’ 2부가 내년 1월 개봉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외계+인’ 2부가 내년 1월 개봉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동훈 감독의 짝사랑 결과물은 어떨까

최동훈 감독은 “그동안 배우들을 짝사랑하고 지켜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개봉하면서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후반 작업을 하면서 같이 고생하면서 만든 경험도 중요했고 어떻게 하면 배우들이 긴 시간 동안 촬영하면서 보여줬던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가 큰 문제였다. 배우들에게 부탁했던 건 후시녹음을 미리 할 수는 없으니 휴대폰으로 여러 대사를 다시 써서 읽어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배우들은 새로 바뀐 대사들을 다시 보내줬고 그걸 편집본에 넣어서 작업했다. 그때마다 무리 없이 소화해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관객들이 좋아하려면 제가 좋아하고 빠져야 한다. 150번 정도 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류준열은 “부상을 염려하면서 촬영을 하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이 오케이 받을 때 감사할 때가 많다. 이번 작품은 작은 사고 없이 잘 마무리가 됐으니 그것만으로도 배우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2부가 기대되는 게 감독님과 같이 작품을 하기 이전에 팬으로서 감독님이 주는 시나리오와 연출의 힘이 있다. 또 섬세하게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마지막에 풀어지는 게 너무 즐겁게 봤었다. ‘외계+인’ 1부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졌다면 2부에서 정리가 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빨리 영화를 보고 싶은 궁금한 마음이 있다. 관객들도 같은 마음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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