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걸스'. 제공| KBS
▲ ‘골든걸스’. 제공| K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골든걸스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감동의 신곡 무대로 걸그룹으로 본격 데뷔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골든걸스’를 통해 걸그룹 골든걸스를 결성한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원 라스트 타임’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신(神)급 디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장이자 히트곡 메이커 박진영의 손에서 걸그룹으로 재탄생했다. 넷이 합쳐 155년 경력을 자랑하는 ‘경력직 신인 걸그룹’의 출발이다.

신곡 ‘원 라스트 타임’은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한 곡으로, 네 사람의 화려한 가창력에 아름다운 하모니, 신나는 멜로디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긍정적인 가사가 특징인 곡이다. 12월 1일 오후 6시 음원으로 공개된다.

지금까지 소녀시대 태티서 ‘트윙클’, 청하 ‘벌써 12시’ 등 기존 곡을 선보여왔던 골든걸스는 ‘원 라스트 타임’으로 오리지널 곡을 발표한다.

무대에 오른 박진영은 “골든걸스 매니저이자 프로듀서 박진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한국 가요사에 뜻깊고 의미있는 날이라고 감히 말씀 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네분이 자기 자신을 버리고 골든걸스라는 팀으로, 자기들의 노래로 드디어 첫 무대를 갖는 자리”라며 “8월부터 지금까지 한팀이 되기 위해서 네 분이 하나의 몸짓, 하나의 소리를 내기위해서 합숙까지 하면서 노력해왔다. 여러분들의 응원이 정말 필요하다. 누나들 이렇게 떠는 것 처음 봤다”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원 라스트 타임’은 ‘마지막인 것처럼 미쳐봐’, ‘떨어져도 날아가볼래’ 등 희망찬 가사가 뭉클한 감동을 준다.

이 곡을 만든 박진영은 “처음부터 일을 한다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 혼자 들떠서 혼자 상상한 것이 방송으로 이어지다 보니까 누나들을 보면서 곡이 만들어져 버렸다.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이 안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고, 누나들의 마음을 진심으로 쓴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자연스럽게 곡이 나왔다”라고 신곡 ‘원 라스트 타임’을 소개했다.

이어 “오늘 데뷔 무대는 god의 데뷔 무대를 바라보는 기분이었다. 회사가 워낙 커지다 보니까 이렇게 달라붙어서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곡도 제가 쓸 때도 있고 안 쓸 때도 있고 이런 상태로 10년 넘게 지냈다. JYP 회사에서 한 게 아니라 제 개인 신분으로 한 거다 보니까 가수들과 같이 밥 먹고, 같이 호흡하고, 원하는 게 있으면 직접 얘기하고, 직접 잔소리하고 이러다 보니까 무대를 보는 과정이 god 프로듀서 할 때와 비슷했다”라고 뭉클한 심경을 밝혔다.

자신들을 2023년 데뷔 걸그룹 중 막내라고 한 골든걸스 네 멤버 역시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효범은 “전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라고 했고, 박미경은 “초대박이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빠르고 신나고 가창력도 요구하지만 중간에 아카펠라가 있다는 게 특별했다. 전 세계에 우리밖에 없는 곡 같았다”라며 “빌보드 1위 가자”라고 했다. 신효범은 “빌보드 1위 전에 신인상 받자!”라고 외쳐 폭소를 자아냈다.

인순이는 “분명 대박이라고 생각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 숨 쉬는 부분도 없었고, 잠깐 정신을 팔면 놓치는 게 많았다. 자리도 바꿔야 했다. 곡은 너무 좋은데 우리가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 곡을 사랑하고 있는 것은 메시지가 있다는 것이다. 빠르고 신나는 곡이지만 다신 안 올지 모르는 이 기회를 놓치면 절대 안돼, 우리 한 번 신나게 해보자는 가사가 공감을 많이 줬다”라고 했다.

▲ '골든걸스'. 제공| KBS
▲ ‘골든걸스’. 제공| KBS

이은미는 ‘원 라스트 타임’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상황을 폭로했다. 그는 “안 좋으면 얘기를 하겠다고 시작을 했고,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아서 박진영 씨를 안아줬다. 끌어안았다. 음악 전체에서 흐르는 에너지가 너무 좋았는데, 바로 후회했다. 좋은 음악이긴 하지만 표현하기에 쉬운 음악은 아니라 연습 내내 분출할 곳이 필요했다. 합숙소 주변에 항아리를 여러 개 묻어두고 박진영 프로듀서 욕을 많이 했다. 정말 때리고 싶을 정도였다.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많았는데 어려움이 컸다”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항아리를 왜 묻었겠나. 모든 경험이 새로운 경험이었다. 정해진 안무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상태라 굉장히 당혹스러운 순간들이 많았다. 피하고 싶었는데 그때마다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셨고 제가 따라오는 시점까지 많이 기다려주셨다. 오늘도 중요한 안무를 틀리긴 했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멤버들의 도움이 컸다. 아직도 보기 불편하신 부분이 있겠지만 계속 열심히 갈고 닦겠다”라고 신인 걸그룹 멤버다운 각오를 전했다.

네 멤버가 합쳐 155년 커리어를 자랑하는 걸그룹 결성기를 다룬 ‘골든걸스’는 전 세대 시청자들의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네 사람의 관록과 여유가 묻어나는 무대는 젊은 시청자들에게도 소구하며 유튜브 등 SNS에서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중이다.

‘골든걸스’가 올해 예능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나, 자칫 방송이 안될 뻔한 위기도 있었다. 박진영은 “투자가 안 된 상태에서 먼저 찍고 있었다. 2회까지 찍고 있을 때에도 투자가 안 됐다. 수많은 회사가 이 프로그램이 안 될 것 같다고 해서 촬영하다가 중간에 프로그램이 엎어질 뻔 했다. 겨우 한 회사가 하겠다고 해서 방송이 됐다”라며 “그랬던 우리 프로그램이 목요일 광고 수익 중에 우리가 압도적인 1위다. 물론 저희가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건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사랑해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우려 속에 출발한 ‘골든걸스’는 순항 중이다. ‘디바’들의 재발견은 가장 큰 수확이다. 박미경은 “CF도 들어왔는데 저 혼자는 안 한다고, 골든걸스와 함께만 하겠다고 했다”라고 했고, 인순이는 “20대 친구들에게도 관심을 받는다는 건 행복하고 들뜨는 일”이라며 “저희가 숫자도 있고, 엄마, 아내도 있지만 더 활발하게 나라는 이름을 찾는 것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빌보드 1위, 신인상 등 ‘빅픽처’를 그리며 걸그룹으로 출발한 이들은 신곡 발표에 이어 콘서트도 준비 중이다. 박진영은 “‘원 라스트 타임’이 1위를 한다면 팬분들이 유쾌해하실 선물을 하나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원래 제 꿈이 콘서트 보는 것이었다. 누나들의 콘서트가 매진되는 것이 꿈”이라고 신곡 발표에 이어 이어질 새 프로젝트 콘서트도 언급했다.

박진영은 원더걸스, 트와이스, 있지, 엔믹스, 니쥬 등 수많은 걸그룹을 성공시킨 ‘미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골든걸스가 ‘JYP표 걸그룹’으로 계속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나들 미래 활동은 비즈니스랑 연관이 없길 바랐다. 순수한 마음으로 하고 싶었다. 우리 회사랑 계약을 하자고 하면 계약 조건부터 따질 게 너무 많다. 이 즐거움을 뺏기기 싫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누나들한테 추진 로켓을 한 번 밀어드리는 정도, 누나들 넷이 한번 해보면 어때 하고 맛을 한번 보여드리고 저는 빠지면”이라고 했고, 신효범은 “솔직히 책임지기 싫은 거지? 건드려 놓고 손을 떼겠다고?”라고 맹비난했다.

박진영은 “골든걸스가 5년, 10년 계속 갈 수 있다면 이번 3개월이 뿌듯하게 남을 것 같다”라고 했고, 이은미는 “일단 두 번째 노래 나올 때까지는 감금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인순이는 골든걸스의 단기 목표에 대해 빌보드 1위, 신인상을 다시 한 번 언급했고, ‘막내’ 이은미는 “안되면 제가 훔쳐다드리도록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 '골든걸스'. 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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