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을 진술했던 유흥업소 실장 A씨가 진술을 번복한 가운데, 지드래곤이 혐의를 완전히 벗고 본업인 가수로 컴백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 K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진술을 번복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7일 지드래곤이 유흥업소를 찾았으며, 지드래곤이 있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한 것은 보지 못했다. 지드래곤과 함께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던 또 다른 배우 B씨가 했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A씨의 진술을 토대로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줄곧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한 적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고,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도 “정밀 감정은 당연히 음성이 나올 것이다.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준 적도 없기 때문에 몸에서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A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그의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고, 경찰은 정밀 감정을 위해 지드래곤의 모발과 손발톱을 추가로 채취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이 나오면서 경찰한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특히 경찰이 A씨의 진술만을 믿고 지드래곤을 입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또한 지드래곤에 대한 경찰의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된 상황이다. 경찰은 최근 ‘출국금지 연장 요청서’를 법무부에 보내지 않았고, 지드래곤 측에도 출국금지 조치 해제 사실을 통보했다. 이에 그가 추가 소환 없이 검찰에 넘겨지지 않은 채 ‘불송치’로 사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였으나, 경찰은 지난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는 게 맞다”라며 지드래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지드래곤. 출처| 지드래곤 SNS
▲ 지드래곤. 출처| 지드래곤 SNS

그런가 하면 지드래곤은 28일 자신의 채널에 “전 누굴까요”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드래곤이 2017년 발매한 ‘아웃트로. 신곡(神曲)’을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지드래곤은 “올해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앨범도 준비 중”이라고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지드래곤의 마약 혐의에 대한 확실한 물증이 나오지 않고 지드래곤의 마약 진술을 한 A씨도 입장을 번복한 가운데, 지드래곤이 컴백을 예고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하자 그의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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