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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근현대사 단면 다룬 ‘서울의 봄’
역사 왜곡 비판vs장르물로 봐라…’설왕설래’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거두절미하고 뜨거운 감자다. 근현대사 한 장면을 다룬 만큼, 고증이나 영화 속 시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짙다.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을 바라보는 기세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에 따르면,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이날 오전 0시2분 600만754명을 기록했다. 개봉 18일 만 600만을 넘기며 유의미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영화는 1979년 12·12 사태를 소재로,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이 이끄는 신군부의 반란에 맞서 수도를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의 9시간을 그려냈다.

이는 올해 유일한 1000만 영화 ‘범죄도시3(누적 1068만2813명)’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추이이며, 한국 영화 개봉작 흥행 톱2의 기록이다.

실제로 ‘서울의 봄’은 지난 달 22일 개봉한 이래 약 3주 째인 현재까지 부동의 1위다. 개봉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 14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이 같은 기세는 1000만 관객을 향해 달려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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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평과 혹평 사이, 역사인가 재미인가

역사의 일정 단면이 스크린에 녹아난 가운데,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과 비판, 호불호 여론도 갈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당시 하나회 관련, 세력들의 모습과 행보를 다소 왜곡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내놓기도 했다. 이 같은 속 시끄러운 입 소문이 곧 흥행의 열쇠가 된 셈이다.

이 가운데 정우성과 영화 ‘비트'(1997)로 호흡을 맞췄던 김성수 감독은 ‘태양은 없다'(1999), ‘아수라'(2016) 등으로 탄탄한 필모를 쌓아오고 있으며, 이번 영화는 대중적 흥행에 제대로 성공하며 그에게 영예를 안겼다.

더불어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내로라 하는 연기파들의 각축전이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는 평가가 돈다. 배우들의 열연과 카메라 연출력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요컨대 역사를 다룬 팩션 영화인 만큼, 고증에 관한 비난은 존재하나 이와 별개로 재미와 긴장감에 관한 장르물 공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떤 식으로 감상하든, 그것은 관객인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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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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