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소속사 갤럭시 코퍼레이션 측이 악플러에 대한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인근에서 열린 포토 행사에 참석한 가수 지드래곤. /사진=뉴스1

마약 투약 의혹을 벗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측이 악플러들을 향해 최후통첩을 날렸다.

지드래곤의 새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지드래곤의 마약 의혹 무혐의 처분 및 향후 활동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는 “여러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성 실장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 완전히 모르는 사이”라며 “이번 일로 여실장 이름을 알게 됐고 왜 본인이 언급됐는지 당혹스러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혀 관계가 없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조 이사는 “이번 사건 본질은 마약 투약 여부로 이는 증거로 입증됐고 수사도 마무리됐다”고 전제하며 “아직도 무슨 목적과 의도로 여실장이 권지용을 언급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많은 혼란과 혼돈이 있어서 수사가 종결됐기 때문에 누구 개개인을 책임을 물고 탓하기 보다 권지용이 할 수 있는 일들, 본연의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자 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무혐의 결론에도 아직 의심하는 이들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드래곤은 증거를 통해 명백히 무죄를 입증했고 수사기관에서도 이를 인증하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이밖에 어떤 방법으로 결백을 증명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조 이사는 “근거 없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의혹제기에 사회적 평판 손상, 향후 활동에 부정적 이미지 형성, 그리고 정신적 피해 등 지드래곤이 감당해야할 일은 너무나 컸다. 사실이 아님에도 확증처럼 퍼져나가는 보도와 악플들로 인해 지드래곤 개인의 인격은 무참히 짓밟혔고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심지어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악플 때문에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호소했다.

악플러들을 향한 최후통첩도 날렸다. 조 이사는 “악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다”며 “오는 28일 자정까지 인터넷상에 떠도는 악플,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훼손 게시물을 삭제하고 정정해달라. 이후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마약 퇴치 근절’ 관련 재단 설립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대독된 손편지를 통해 “이번 사태를 지나면서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됐다”면서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명에 달한다는 것, 청소년 마약 사건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 2만명의 마약사범 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안된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지드래곤은 “그래서 저는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마약 근절을 위한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힘없고 약한 존재들이 겪는 억울한 일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의 오빠로, 형으로, 동료로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마약 투약 의혹을 받았으나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전날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밝히며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했다.

마약 누명에서 벗어난 지드래곤은 마약 퇴치와 근절을 위한 재단 설립 의사까지 밝히며 이미지 쇄신에 나섰다.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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