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시크릿 출신 송지은과 크리에이터 박위가 공개 연애를 시작한 가운데, 박위를 향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지은과 박위는 12월 21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연인 관계임을 밝혔다. 송지은은 1990년생, 박위는 1988년생으로 두 사람의 나이 차는 2살이다.

또 박위는 ‘위라클 WERACLE’ 채널을 통해 ‘첫눈에 반해 사귀게 된 우리 둘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하며 열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해당 콘텐츠에 따르면 송지은과 박위는 신앙을 통해 가까워졌다. 송지은과 같은 교회에 다니던 개그맨 김기리가 박위의 자서전을 건넸고, 송지은은 이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이후 박위는 욕창으로 고생하던 시기에 김기리와 송지은이 다니는 교회에 예배를 하러 갔고, 두 사람은 첫 만남에 서로에 대한 호감을 느꼈다. 송지은은 “생전 처음 박위라는 사람을 딱 봤는데, 너무 웃기게 호감의 문이 확 열려버렸다”고 말했고, 박위는 “거기에 한 열댓 명 있었는데, 한 명이 눈에 팍 튀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호감을 바탕으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박위의 생일에 축하 메시지를 주고받다 영화를 보게 됐고, 서로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연인으로 발전하게 됐다.

박위는 약 59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크리에이터. 28살이던 지난 2014년 불의의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진단을 받았고, 재활 후 상체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현재 그는 다양한 유튜브와 방송을 통해 희망을 전하고 있다.

박위는 지난 3월 MBC ‘일타강사’에 출연해 낙상사고 당시에 대한 기억을 털어놓은 바 있다. 박위는 “제가 취업할 당시는 지금처럼 취업난이 심했다. 당시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외국계 패션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갔다. 6개월 후 저에게 정직원 제안을 주시더라. 제 인생이 완전히 풀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28살이었던 2014년 5월 토요일 밤, 친구들과 정직원 축하 파티를 열었다. 술을 마시다 필름이 끊겼고, 제가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이런 상황이었다”며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박위는 “눈을 떴는데 직감적으로 중환자실인 것을 알았다. 사진처럼 병원의 온갖 장치들이 몸을 둘러싸고 있었다. 쇄골뼈 밑으론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고 움직일 수 없더라. 팔을 들려고 하니 중력을 이길 수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술 후 마취가 덜 풀렸다고 생각했지만 어느날 주치의는 “당신은 앞으로 전신 마비로 살아갈 것이고 영원히 걸을 수 없을 것이다. 손가락도 절대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그에게 절망을 안겼다. 박위는 “알고 보니 제가 건물과 건물 사이로 추락해 목이 완전히 부러져 척추 신경이 완전히 끊겼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족들의 충격이 컸을 것 같다는 말에 박위는 “아버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땅바닥을 기억다니셨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지금까지 두고두고 후회하시는 것이 있는데, 사고 당일 아버지가 제가 외출할 때 ‘결혼하지 말고 평생 나랑 같이 살자’고 얘기했다. 근데 진짜 제가 평생 아버지와 살 것 같은 모습으로 나타난 거다. 아버지는 사랑의 표현으로 하신 건데 굉장히 후회하셨다. 가슴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박위의 아버지는 KBS 2TV ‘부활’ ‘마왕’ ‘상어’ tvN ‘기억’ JTBC ‘아름다운 세상’ ‘기적의 형제’ 등 작품을 연출한 박찬홍 감독이다. 박찬홍 감독은 지난 6월 ‘기적의 형제’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기대하는 기적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이 중 하나가 전신마비 진단을 받고 하반신마비 생활을 하고 있다”며 “지팡이를 짚을 정도로 일어나면 산티아고 길을 함께 걷자고 약속했다.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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