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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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원더풀 월드’ 김남주-김강우와 박혁권의 악연이 공개됐다.

1일 밤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극본 김지은·연출 이승영) 1회에서는 악연으로 얽히게 된 김준(박혁권), 은수현(김남주), 강수호(김강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권지웅(오만석)은 강건우(이준)를 차로 친 뒤 유기하여 사망케 했음에도 불구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 도로교통법 위반 및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에 대해선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고, 도주 치사 등의 혐의에 대해선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뉘우치고 있다는 점과 사고 충격으로 당황하여 우발적으로 본 건 범행에 이르게 된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이를 들은 강수호는 “사람을 죽였는데 집행유예가 말이 되냐”고 분노했고, 은수현은 충격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김준이 있음이 드러났다. 재판 결과를 받고 환한 얼굴로 귀갓길에 나선 권지웅은 김준에게 전화를 걸더니 “말씀대로 집행유예 받고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김준은 “감사는 무슨, 망망대해로 나가려 하는데 내 배에 탄 사람은 선장이 책임져야 하지 않냐”며 승리의 미소를 지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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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과 강수호-은수현 부부의 악연은 이게 처음은 아니었다. 10여 년 전, 강수호가 기자 생활을 관두고 ABS 방송국을 떠나게 된 이유가 김준이었기 때문. 당시 강수호는 서울 시장이 된 김준의 비리 행위를 고발하려 했으나 데스크에 막혔고, 데스크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준은 “이게 다 널 위해서다. 김준이 서울 시장 된 게 우연 같냐. 대선 루트 탄 거다. 지 앞길에 방해되는 거 가만둘 것 같냐”라며 자신을 막아 세운 상사에 “그러니까 얼마나 구린 인간인지 캐내야 하지 않냐. 언제는 김준 잡자더니 무섭긴 한가보다. 국민들 피 같은 혈세로 개발이다 뭐다 하면서 본인 곳간 채우는 거 뻔히 알면서 그러냐. 이런 더러운 거 밝히는 게 우리 일 아니냐”고 따졌고, 그럼에도 상사가 “그러다 네 목 먼저 날아간다”고 하자 “내 목 날아가기 전에 내가 먼저 그만두겠다”라며 사원증을 벗어던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원더풀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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