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의 반려견 방치 의혹 글이 게재돼 파장이 일고 있다. 유명 연예인 정체는 밝혀지지 않은 채 글은 익명으로 올라왔다.

강아지 자료사진. / Charly Valdivia-shutterstock.com

4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유명 연예인의 개소음 때문에 못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네티즌 A 씨는 “아랫집에 사는 유명 연예인의 개 짖는 소리 때문에 미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A 씨는 “작년 6월 아랫집으로 이사 온 후부터 거의 매일같이 개가 짖는다. 새벽에도 낮에도 시도 때도 없이 짖어 대 경비실을 통해 수차례 소음 때문에 힘들다고 말해왔다”며 그동안 층간소음으로 겪은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그때마다 경비실을 통해 ‘죄송하다. 대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지만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심지어 거의 하루종일 집을 비워 상황을 나아지게 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개가 서럽게 찢어질 듯이 울어대고 경비실을 통해 연락해 보면 하루종일 집에 주인은 없고 개 혼자 있어 개를 방치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도 된다”며 유명 연예인의 반려견 방치 의혹까지 제기했다.

“방송에서는 개를 아끼는 듯이 하기에 더욱 화가 난다”“이로 인해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 쉬려고 할 때마다 또 개가 짖을까 불안한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토로했다.

A 씨는 “피해보상은 둘째치고 계속 소음이 나아지지 않으니 소송을 해야 할까 고민되지만 연예인이기에 소속사의 큰 변호사들과 소송해야 할까 생각하니 비용과 시간이 너무 부담되어 고민하다 글을 적어 본다. (작년) 6월부터 소리가 날 때 가끔 녹음을 하였고 경비실에 수차례 현 상황을 전달하여 이것도 증거가 될지는 모르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논란 중인 네이트 판 글.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

A 씨 글은 올라오자마자 큰 파장을 낳았고 널리 퍼졌다. 댓글창에는 여러 반응들이 쏟아졌다. 그중에는 MBC ‘실화탐사대’ 제작진이라며 구체적인 상황 진술을 요청하는 댓글도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댓글창에는 “마법의 단어가 있다. ‘취재가 시작되자’ 연예인도 저 문장에서 자유롭지 않을 것” “돈도 많을 텐데 개유치원을 보내든가 훈련이라도 시키지 참…” “이슈화돼서 꼭 해결됐으면 좋겠다. 티비 나와서 개 위하는 척하는 거 보면 가증스러울 거 같다” “누군데?” “녹음해서 경찰서에 고발하시고, 방송국에 취재 요청한다고 대문에 메모를 붙이셔라” 등의 말들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은 “유명 연예인이 맞나??” “누군지 흘릴 생각이 없으면 유명 연예인이란 말을 안 하면 됨” “누군지 밝히지도 않을 거면서 굳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말은 왜 쓰나” “실명 안 쓸거면 그냥 언론에 제보해라. 유명 연예인이면 언론도 좋아라 할 텐데 왜 실명 안 까고 여기에 쓰는지 이해가 안 됨” 등의 지적을 댓글창에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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