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수사반장 1958’과 영화 ‘범죄도시4’를 통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통해 동시에 대중을 만나며 바쁘게 지내고 있는 배우 이동휘.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수사반장 1958’에서는 ‘종남서 미친개’라고 불리는 형사 김상순을 연기하고 있으며, ‘범죄도시4’에서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조직 황제 카지노의 브레인이자 빌런인 장동철이라는 상반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는 것.

그런 그의 곁에 최근 이제훈이 함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역할을 맡아 이동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제훈은 최근 ‘범죄도시4’의 VIP시사회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우정을 자랑했다.

어쩐지 훈훈함을 자아내는 두 사람은 단순히 선후배이자 동료 관계가 아니라 소속사 대표와 소속 아티스트의 관계이기도 하다. ‘수사반장’의 촬영을 반쯤 마쳤을 무렵인 지난 겨울 이동휘는 이제훈이 대표로 있는 컴퍼니온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다.

평소 이제훈의 팬이었다는 이동휘, ‘수사반장’을 함께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이견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이제훈의 결정적인 한마디에 그 어떤 다른 회사와의 미팅도 갖기 않고 이제훈과 계약을 결정했다고 한다.

네가 수익을 다 가져도 좋으니
원 없이 찍을 수 있게 지원해주겠다.

독립영화를 많이 찍고 싶지만 수익에 대한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이동휘에게 이제훈은 “독립영화 출연료는 회사에서 나눠가지 않겠다. 원없이 찍으라”며 흔쾌히 지원을 약속해주었다고.

이동휘는 최근 인터뷰에서 ‘당시 손수건이 옆에 있었다면 눈물을 훔쳤을 것’이라며 이제훈의 두터운 신뢰와 배우로서의 자유를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3월 이동휘와 함께 ‘핑계고’에 출연했던 이제훈은 기획사를 설립한 지 3년이 되었으며 “내가 차린 회사에 저도 소속이 돼 있는데 저의 조건보다 이동휘 배우님의 조건이 더 좋다”라며 당당하게 자랑하기도 했다.

이제훈의 든든한 지원에 이동휘가 출연한(이제훈도) ‘수사반장 1958’은 첫 회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순항을 시작했으며, ‘범죄도시4’ 역시 개봉 첫 주 관객 425만 명을 돌파, 일일 및 개봉주 최다 관객 동원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동휘는 오는 5월 말에는 강동원과의 두 번째 작품이자 이미숙, 이무생, 이현욱 등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설계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모라동’, ‘메소드 연기’, ‘파인’ 등의 작품이 연이어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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