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직비디오, 광고,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비주얼리스트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로 10년 만에 관객을 만나 주목 받고 있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1990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기네스, 스텔라, 리바이스, 소니 등의 광고를 제작하고 라디오헤드, 매시브 어택을 비롯한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 [사진=Getty Images]

 

특히 자미로콰이 ‘버추얼 인새니티(Virtual Insanity)’ 뮤직비디오는 1997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비디오로 선정되고,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뮤직비디오 부분에서 특수효과상 수상을 포함해 연출상, 편집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영화계에서도 단편 ‘매드’(1994), ‘커미션’(1997)으로 재능을 드러낸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은 장편 ‘섹시 비스트’(2000), ‘탄생’(2004)으로 떠오르는 신인 감독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후 스칼렛 요한슨을 주연으로 미셸 파버의 동명 SF 소설을 영화화한 ‘언더 더 스킨’(2014)을 공개해 BBC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영화’, 메타크리틱에서 발표한 ‘영화평론가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신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담장을 경계로 안과 밖의 대비를 극대화하는 도발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는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후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 전 세계 57관왕 & 155회 노미네이션을 기록 중이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B tv 파이아키아에서 아카데미시상식 예측 당시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10편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추락의 해부’, ‘오펜하이머’, ‘존 오브 인터레스트’다. 세 작품 다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좋았지만 그럼에도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존 오브 인터레스트’를 작품상으로 고르고 싶다. 너무 놀랍고 충격적인 작품이고, 영화 예술의 한 궁극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한 바 있다.

한편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장 밖, 수용소 책임자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평화로운 일상으로 공포를 전하는 영화로,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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