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악인즈’를 몰아내고 세자로 완벽히 복귀한 가운데, 도주를 감행한 명세빈이 김주헌의 아이를 임신하는 ‘회임 엔딩’이 펼쳐져 충격을 선사했다.

지난 9일(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박철, 김지수/ 연출 김진만, 김상훈/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 1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4.9%, 전국 시청률 4.5%를 기록했다. 팡팡 터지는 사이다 서사 속에서 핑크빛 로맨스와 극을 뒤흔들 파란의 단초가 담기며 연이은 최고 시청률 경신의 쾌거를 이뤘다.

이건(수호)과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가던 최명윤(홍예지)은 자신을 부르는 도성대군(김민규)을 만나러 갔지만, 도성대군은 최명윤을 보호하겠다며 감금했다. 하지만 최명윤은 이건을 향한 마음을 꺾지 않겠다는 이야기로 도성대군을 단호하게 거절했고, 결국 도성대군은 최명윤을 풀어주고는 “어찌 끊을 수 없는 것을 끊으라 하시오. 허나, 낭자가 원하니 끊으리다. 아니 끊었소”라며 뒤에서 몰래 눈물을 흘렸다.

최명윤이 집으로 돌아가자 이건이 최명윤을 위해 빈민가에 나눠줄 양식과 약재를 한가득 가지고 찾아왔고, 최명윤이 고마움을 표하자 이건은 “진정 고마우면 서방님, 한 번만…”이라며 능글맞은 장난을 쳤다. 최명윤은 잠시 멈칫했지만 이내 귓가에 “서방님”이라고 속삭이고는 부끄러움에 도망쳤다. 

이건은 그 말에 푹 빠져 함박웃음을 짓고, 넘치는 힘을 주체 못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점을 본다는 한 노인이 최명윤을 보자 “흉살은 나가고 정인이 들어왔네. 신은 살고 살은 죽었으니 길할 운만 남았어”라고 말해 최명윤의 불안을 덜었던 터. 더욱이 이를 부탁했던 이건은 정말로 운명이 바뀌었다는 노인의 말에 놀라면서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최명윤과 깊은 포옹을 나누며 로맨스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부용정에 갔다가 절절한 이건과 최명윤을 목격했던 민수련(명세빈)은 최상록(김주헌)을 만나 “우리가 포기해요”라며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도피를 결심했다. 최상록은 이건을 찾아가 “우리 명윤이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머리를 숙였고, 이후 민수련과 변복을 한 채 깊은 밤 김상궁(박성연)과 함께 길을 떠났다. 

하지만 민수련은 얼마 되지 않아 건강 이상을 호소했고, 최상록 등에 업힌 채 허름한 사가로 숨었다. 이때 최상록이 헛구역질까지 하는 민수련을 진맥했고, 이내 태기가 있다는 것을 알아챈 후 충격에 휩싸이는 ‘대비 회임 엔딩’이 펼쳐져 긴박감을 드리웠다.

한편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19회는 15일(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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