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남편 진화와 갑작스럽게 이혼 발언을 남긴 가운데, 파장이 커지자 긴급 라이브 방송을 켜고 한국 팬들을 진정시켰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4회 소비자의 날, 문화연예 시상식’에 참석한 함소원, 진화 부부. /사진=장동규 기자

방송인 함소원이 도 넘은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며 이혼까지 고려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HamsowonTV’에 “저와 우리 가족은 이제 너무 지쳤습니다”라며 “이제는 어쩔 수가 없네요. 이혼하겠습니다. 이혼해주세요. 네, 제가 남편에게 또 시댁 어르신께 간청드렸었습니다”라며 TV조선 ‘아내의 맛’ 조작논란 이후 자신뿐 아니라 시가 식구들까지 악플 공격을 받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함소원은 “‘아내의 맛’에서 저만 빠지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제 주도하에 조작되었다고 몇몇의 안티가 이상한 글을 보내기 시작했다. 공개하기도 무서운 내용들이었다”라고 악성댓글에 시달렸음을 알렸다.

함소원은 특히 중국의 블로그나 웨이보에 자신을 둘러싼 사실 아닌 정보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떠돌아다니고 있으며, 자신 외에도 시아버지, 시어머니, 3명의 시누이를 향한 악플도 상당했음을 언급했다.

함소원은 “이혼해서 남편과 비슷한 나이의 비슷한 좋은 집안 사람 만나게 해주는 것이 남편이 저에게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고 마지막 예의라고 생각한다”며 “이혼하고 연예인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살고 싶었다”고 심적 고충을 토로했다.

함소원은 “그동안 근거 없이 남편을 가족들을 비방하고, 거짓을 진실인 듯 만들어내신 분들과 합의한 합의금 잘 받아서 제가 보관 중”이라며 “합의금을 받아도, 그것이 법적으로는 누명을 벗는다 하더라도 이미 기사는 내려가지 않고, 거짓을 사실로 알고 비방하는 현실은 여전히 힘들기만 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이혼하고 연예인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살고 싶었습니다. 귀하고 반듯하게 잘 자라온 남편이 저라는 연예인 와이프를 두었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참한 공격을 받는다는 게 저도 참기가 힘든데 시어른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생각하니 다시 되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은 같습니다. 그렇게 죽을 둥 살 둥 이 힘든 시기를 지나고서 전 정신을 차렸습니다”라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소원은 “앞으로 저희 남편과 시댁, 가족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하십시오. 전부다 고소하고 합의금 받아 불쌍한 아이들 돕는데 쓰겠습니다”라고 루머 및 악플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함소원의 이혼 발표 기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8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함소원은 라이브 방송을 켜고 진화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요즘 베트남 왔다 갔다 하다 보니 정신이 없다. 지금 남편 중국 라이브 방송을 도와주고 있었다”며 “한국에 기사가 났다고 해서 잠깐 끄고 여러분의 마음을 진정시키러 들어왔다”고 전했다.

함소원은 “진화는 영화랑 예능이 많이 들어온다. 중국에서 진화를 많이 부른다”고 자랑하는가 하면, ‘사이가 안 좋아보인다’는 말에는 “사이는 자주 안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함소원은 “베트남 가서 혜정이 영상도 올릴 테니 마음 놓으셔라. 한국 라이브 방송 끊고 다시 중국 라이브 방송 들어가서 하도록 하겠다”고 갈무리 했다. 영상 속 함소원과 진화는 시종일관 웃으며 라이브 방송에 임했다. 다만 이혼 언급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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