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배우 이세영이 첫 공식 팬미팅에서 팬들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이세영은 지난 2일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이세영 팬미팅 – 영,원: 순간의 교차점’으로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팬들과 공식적인 자리를 가졌다. 팬미팅 타이틀 ‘영,원: 순간의 교차점’은 이세영의 ‘영’과 팬들을 뜻하는 원님들의 ‘원’ 두 음절을 차용해 만들었다. 

이날 이세영은 이상은의 ‘비밀의 화원’을 부르며 수줍게 등장했다. 그는 객석 곳곳을 빠짐없이 눈에 담으며 노래 틈틈이 팬들을 향해 손 인사를 건넸다. 또 무대가 끝나갈 무렵엔 돌연 탬버린을 챙기더니 ‘담다디’ 무대를 선보이며 시작을 알렸다. 

MC 박슬기의 깔끔하고 재치 있는 사회로 이루어진 이번 팬미팅은 팬들의 어떤 질문이든 다 대답해 주는 ‘All about 사또’ 코너와 팬들의 MBTI가 궁금했던 이세영의 ‘원님들의 MBTI’ 코너로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어 이세영의 절친으로 유명한 배우 남규리가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끈끈한 우정까지 엿볼 수 있었다.

토끼 귀가 달린 모자를 쓰고 등장해 팬들을 환호케 한 이세영은 뉴진스의 ‘OMG’를 화려한 발재간과 완벽한 안무로 소화해 ‘아이돌스러운’ 매력도 대방출했다. 

이후, 팬들과의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 이세영은 팬들에게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선물하는가 하면,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함께 찍어줘 팬들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애써 눈물을 참으며 씩씩하게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 이세영은 슬램덩크 OST ‘너와 함께라면’을 열창하고 퇴장하는 듯했으나, 팬들의 앙코르 사인에 무대로 돌아와 즉석에서 랩을 하며 엉뚱 발랄함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훌쩍 넘겨 150분가량을 팬들과 호흡한 이세영은, “제가 해드리는 게 없는데 이런 마음을 받는다는 게 진짜 쉬운 게 아니거든요”라며 “너무 감사하고 항상 여러분들이 계심을 늘 기억하고 잊지 않고, 보답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세영은 일본 공식 팬 사이트를 오픈하며 일본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또 2023년 하반기에 방송 예정인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프레인T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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