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한국 영화 침체기가 지속될까. 지난주 개봉한 한국 영화의 희망 ‘드림’이 또 외화의 벽에 부딪쳤다.

1일 오전 7시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국내 개봉 첫 주 주말 76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드림’은 2위에 그쳤으며, ‘존 윅 4’가 3위에 랭크됐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기존 닌텐도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선사하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어린 관객까지 사로잡았다. 

2위 ‘드림’은 주말 53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병헌 감독 특유의 말맛으로 만들어낸 재미에 홈리스 월드컵이라는 소재를 통해 더한 감동으로 관객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기세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의 장기 흥행이 이어지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폭격에 맥을 못춘 한국 영화, ‘킬링 로맨스’ ‘리바운드’는 평단과 관객의 호평에도 아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천만 영화 ‘극한직업’의 이병헌 감독, 그리고 톱배우 박서준과 아이유가 의기투합한 ‘드림’이 판세를 바꿀 작품으로 기대됐으나 역부족이었다.

한국 영화의 시련은 이번 주로 끝나지 않는다. 오는 3일에는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개봉한다. ‘가오갤3’는 1일 오전 8시 기준 사전 예매량 14만 장을 돌파하며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일본 IP 애니메이션의 연이은 개봉, 초대형 블록버스터의 박스오피스 습격이 계속되며 한국 영화의 침체기는 점점 더 길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플러스엠, 유니버셜픽쳐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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