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지난 1일(현지 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은빛으로 무장한 고양이가 등장했다. 

은빛 고양이의 정체는 바로 미국 유명 래퍼 릴 나스 엑스(24)였다. 

패션계에서 가장 큰 행사인 멧 갈라는 2023년 주제로 ‘칼 라거펠트: 라인 오브 뷰티’를 선정했다. 이는 2019년에 고인이 된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를 기리기 위함이다. 

릴 나스 엑스는 이번 행사에서 전신을 화려함의 극치에 치닫는 은빛 장식으로 치장한 채 강렬하게 등장했다. 여기에 은빛 고양이 가면을 쓰고 모든 말에 “야옹”이라고 대답하며 콘셉트를 완벽하게 유지했다. 

릴 나스 엑스가 입은 은빛 보석 슈트는 몸에 달라붙는 디자인으로, 엉덩이를 포함해 전체적인 라인이 부각됐다. 독보적인 화려함으로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옷에는 5천 개가 넘는 독특한 보석과 200만 개의 둥근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 사용됐다.  

심지어 스타일리스트 팀이 옷을 제작하는 데에만 무려 9시간이 걸렸으며, 사전에 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를 넘나 들었다는 전언이다. 

릴 나스 엑스가 은빛 고양이로 모습을 드러낸 이유는 칼 라거펠트의 사랑받는 고양이었던 슈페트를 기억하기 위함이었다. 이날 릴 나스 엑스 외에도 미국 래퍼 도자캣, 배우 자레드 레토, 가수 재널 모네 등이 고양이를 주제로 독특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편, ‘2023 멧갈라’에는 팝 가수 리한나, 배우 할리 베일리, 할리우드 유명인사 킴 카다시안, 카일리 제너 등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혜교, 블랙핑크 제니, 그리고 모델 최소라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릴 나스 엑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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