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와 악귀 강기영의 숨 막히는 첫 만남이 엔딩에 그려지며 폭주 직전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이하 ‘경소문2’) 2회는 나적봉(유인수 분)이 카운터즈의 신입으로 합류하고, 마주석(진선규 분)이 악귀즈에게 사랑하는 아내(홍지희 분)를 잃었다. 이어 소문(조병규 분)과 필광(강기영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버라이어티한 전개 속에서 펼쳐졌다.

2회에 처음 등장한 나적봉은 농촌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영농의 미래. 그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늙은 아버지의 소원대로 백년해로할 색시를 구하는 것이다. 나적봉은 부푼 꿈을 안고 맞선 자리에 나갔지만, 차에 치일 위기의 맞선녀를 구하려다 결국 코마에 빠졌다. 그 와중에 우연히 나적봉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가모탁이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거룩한 희생정신에 깊은 효심까지”라며 마침내 찾은 신입 카운터 적임자의 등장을 환호로 반겼다.

삶과 죽음의 경계인 융의 초원에서 위겐(문숙 분)을 만난 나적봉은 “살신성인, 결자해지의 자세로 열심히 해볼게요”라며 결연한 각오를 다지며 카운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악귀 필광, 겔리(김히어라 분), 웡(김현욱 분)이 극악무도한 악행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특히 박프로(박정복 분)가 백두건설 분양사기 사건 피해자의 눈을 피해 도주하던 중 엘리베이터에서 3악귀를 마주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악귀즈는 백두기획건설 분양 사기 사건의 배후였던 것. 필광의 염력에 의해 박프로의 몸이 둥둥 뜬 채 목이 졸려지던 그 순간, 마주석의 아내 이민지가 악귀즈의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긴장감이 폭주했다.

이후 마주석은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백두건설 분양사기 사건피해자와 대치하던 중 아내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마주석은 폭풍 오열하며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절절히 기도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배 속의 아이까지 모두 잃게 되면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마주석은 “왜 죽겠다는 인간은 살고,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우리 민지는 죽은 건데? 우리 민지 저렇게 만든 놈들 용서 못 해. 절대 안 잊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급기야 의식불명이던 박프로가 깨어났다는 소식이 들리자, 마주석의 얼굴은 이내 슬픔이 지워진 채 서늘한 분노가 차올라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그의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했다.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 타파 히어로물 ‘경이로운 소문2’는 매주 토일 밤 9시 2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2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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