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마블의 ‘변호사 쉬헐크’에 출연했던 배우가 공개적으로 디즈니 CEO를 비판했다.

마블 시리즈 ‘변호사 쉬헐크’의 배우 티티아나 마슬라니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 CEO의 위선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앞서 이달 초 밥 아이거는 미국작가조합(WGA)과 미국배우조합의 파업(SAG-AFTRA)에 대해 “매우 불안하다”라면서 노조 측에 현실적인 제안을 하라고 요청했다.

티티아나 마슬라니는 최근 몇 년 동안 업계의 임금이 떨어지는 것을 보며 배우와 작가가 ‘완전히 버림받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30~40년 동안 이 일을 해왔다. 최저임금이 낮아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친구가 있다. 하지만 임금은 더 떨어졌고 말로 하는 것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파업이 충격적이라고 발언한 밥 아이거에 대해 티티아나 마슬라니는 그의 태도를 저격했다. 티티아니 마슬라나는 “밥 아이거와 연락이 닿지 않는 것 같다”라면서 실제로 영화와 드라마를 만드는 노동자들과는 단절되어 있다고 밝혔다. 실제 노동자와 소통하지 않고 파업을 무마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이어 티티아나 마슬라니는 디즈니의 수익이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공정하게 분배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업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할리우드에서 작가조합과 배우조합이 동반으로 파업을 일으킨 것은 62년 만이다. 이로 인해 상영 중인 ‘바비’, ‘오펜하이머’ 등이 홍보에 차질을 빚고 있고 ‘듄: 파트 2’, ‘더 마블스’ 등 개봉 예정 작에도 일파만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2024년까지 파업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CBS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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