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식당에서 점심시간에 혼자 온 손님에게 2인분 주문 요구와 합석까지 요구한 영상이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낯선 사람과 한 끼 식사, 이건 마치 맞선’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유튜브 채널 ‘영티켓’에 최근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생선구이 가게에 방문했다가 겪은 일을 공개했다.

유튜버가 방문한 생선구이 가게. / 유튜브 ‘영 티켓 Young Ticket’

유튜버는 가게 입구에 서 있는 사장에게 “한 명인데 자리가 있냐”고 물어보자, 사장은 “한 분은 지금 이 시간에 자리가 없다”며 거절했다.

이에 유튜버가 “2인분 시킬 건데 안 되냐”고 재차 묻자 사장은 “2인분 시킬 거면 2인석 자리가 하나 있다”며 2층 자리를 안내했다.

유튜버가 2층으로 올라가자, 다른 직원은 혼자 온 손님으로 판단해 다른 테이블에 합석을 제안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요구에 유튜버는 “메뉴 2개 주문할 거라서 (사장님이) 그냥 테이블에 앉으라고 하셨다”고 설명해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은 유튜버는 고등어 백반과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밥을 먹던 중 한 직원으로부터 “남자분 한 명이랑 합석이 가능하냐”는 요청을 받았다.

당시 유튜버는 직원의 요구를 들어줬으나, 자막에는 ‘거부할 수 없었다’고 표기했다.

유튜버에게 합석을 요구하는 직원 / 유튜브 ‘영 티켓 Young Ticket’
유튜버가 당시 자신의 심경을 자막으로 표기했다. / 유튜브 ‘영 티켓 Young Ticket’

이후 해당 가게 사장은 유튜버에게 합석해 줘서 고맙다며 인사하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버 역시 합석한 남성에게 “저는 메뉴를 2개 시켜야 앉을 수 있다고 했다”며 자기 음식을 나눠 먹자고 했다.

두 사람은 주문한 메뉴를 나눠 먹으며 무사히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 유튜버는 “특별한 경험을 해서 재밌다. 점심시간이라 혼자 테이블을 차지하고 밥 먹을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해야 한다”면서도 “저는 메뉴를 두 개 시켜서 테이블을 얻었는데 합석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1인 2메뉴’를 주문했는데도 합석까지 요구한 건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합석 시킬 거면 2인분 주문하게 하질 말아야지”, “2인분 시키라 하고, 손님 더 받으려 합석시키고 최악이다”, “누군 2인분 시키라고 해놓고, 합석한 사람은 1인분만 시켜도 되냐”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유튜버가 동의한 것이니 식당 주인을 욕할 이유는 없다”, “유튜버가 의연하게 잘 대처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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