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이승재 기자] 소변에서 특정 물질을 검출해 난소암을 조기 진단하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개발됐다.

‘나노포어 센싱 기술’을 활용해 난소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에 관한 연구 결과가 ‘미국 화학 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실렸다.

우리 소변에는 노폐물뿐 아니라 혈액을 순환하는 수많은 물질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물질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소변에서 특정 ‘펩타이드(peptide)’를 검출해 암 진단에 활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펩타이드는 여러 개의 아미노산이 연결되어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미국의 연구진은 소변에서 특정 펩타이드를 검출해 난소암 조기 진단에 활용하는 보다 효율적인 방법을 개발했다.

현재 특정 펩타이드를 검출해 난소암을 진단하는 기술은 간단하지 않고 비효율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여러 개의 펩타이드를 검출할 수 있는 ‘나노포어 센싱(nanopore sensing)’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펩타이드를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검출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나노포어 센싱 기술은 분자를 작은 구멍에 통과시키고, 그 분자가 이동할 때 나타나는 전류나 기타 분자적 특성의 변화를 측정해 분자의 종류를 구분한다.

나노포어 센싱 기술을 활용해 연구진은 난소암 환자의 소변에서 특징적으로 검출되는 물질인 ‘알파-2 당단백질(α-2 glycoprotein, LRG-1)’에서 유래한 13가지 펩타이드를 분석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특정 펩타이드를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검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기술이 난소암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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