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틱 증상이란 불규칙하고 반복적이며,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근육의 움직임이나 발성을 의미한다. 초기에는 흔히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헛기침을 하는 형태로 나타나지만, 증상이 진행됨에 따라 눈과 얼굴에서 목, 어깨, 팔, 배, 다리로 진행될 수 있다. 초기 증상은 주로 운동 틱으로 시작하며, 음성 틱이 처음 나타나는 경우는 약 20% 이하이다. 틱 증상은 수의적인 억제가 일시적으로 가능한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틱을 하지 않으면 불편감이 초래돼 틱을 해야만 해소된다. 틱 증상은 정서적 긴장,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 감염 등으로 인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틱 장애는 DSM-5 진단 기준에 따라 뚜렛장애, 지속성 운동 또는 음성 틱 장애, 잠정적 틱 장애, 달리 명시된 또는 명시되지 않는 틱 장애로 분류된다. 뚜렛증후군 증상에서는 여러 운동 틱과 하나 이상의 음성 틱이 나타나며, 동시에 나타날 필요는 없고, 처음 증상이 발생한 시기로부터 1년 이상 지속된다. 지속성 운동 또는 음성 틱 장애에서는 운동 틱과 음성 틱 중 한 가지가 처음 발생한 시기로부터 1년 이상 지속된다. 잠정적 틱 장애에서는 틱 장애가 처음 발생한 시기로부터 1년 미만으로 나타난다.

틱장애 증상은 단순 운동 틱, 복합 운동 틱, 단순 음성 틱, 복합 음성 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단순 운동 틱은 눈 깜빡임, 코 찡긋하기, 입술 씰룩거림, 혀 내밀기, 목 비틀기, 어깨 돌리기, 팔이나 다리 뻗기, 배 튕기기, 허리 흔들기, 다리 떨기와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단순 음성 틱은 횡격막과 구강 근육이 수축해 헛기침, 킁킁, 아아 음음 소리, 비명소리, 가래소리 등이 나타난다. 복합 운동 틱은 여러 근육이 함께 수축해 나타날 수 있다. 복합 음성 틱은 동어반복, 욕설, 다른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행동 등으로 나타난다.

틱장애 증상에는 ADHD, 강박장애, 불안장애, 특정 학습장애,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소아정신과 질환들이 동반될 수 있다. ADHD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충동성 장애 증상을 포괄하며 틱 장애 아동의 40~50%에 동반될 수 있을 정도로 발생할 수 있고 학습 문제와 대인관계 문제의 원인이 된다. ADHD가 단독으로 있는 경우에는 동작이나 발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ADHD 아동이 해당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도 틱 장애 동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틱장애 증상에 소아 강박증이 동반된 아동은 물건을 자신의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에 대해 집착하거나, 지나치게 대칭성에 민감할 수 있다. 유아·소아틱장애 및 동반되는 증상들이 청소년, 성인기로 이어지면 주요 우울 장애, 양극성장애, 물질 관련 및 중독 장애 등 정신과 질환 동반 가능성이 있다.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틱장애는 ADHD, 강박증 등의 동반 신경정신과 질환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긴장감과 불안, 과중한 압박감이 틱 증상을 심화시키므로 보호자는 어린이 틱장애 증상에 대해 아동 앞에서는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반응하는 것이 좋다. 지나친 영상 시청, 자극적인 음식과 인스턴트, 과당이 과다하거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유아·소아, 어린이 틱 장애 증상을 치료하지 않으면 초등학생 고학년 시기를 지나 중학생 고등학생 청소년, 성인 시기 틱 장애로 이행할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어린이 틱장애 증상에 대해 뇌신경계 및 자율신경계 기능을 안정화시키고 틱 증상을 완화하며, 뇌신경계 조절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 틱장애는 ADHD 불안증 등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을 고려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므로 꾸준히 관심을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실시간 인기기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