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탄생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이후 근황이 공개됐다.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 근황 / 유튜브 ‘판다러버’

지난 5일 중국국가공원은 웨이보를 통해 중국으로 반환된 푸바오가 내실에서 격리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푸바오의 중국 반환 다음 날인 4일에 녹화된 것이다. 영상에서 푸바오는 앞구르기를 반복해서 하는 등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판다가 앞구르기를 하는 행위 자체는 정상적인 것이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푸바오가 이 행위를 반복해서 한다는 점에 우려를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웨이보에 “푸바오 스트레스가 많았나”, “뒹굴뒹굴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데…”, “동물원에서도 계속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동물들을 본 적이 있다”, “푸바오 걱정된다” 등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들 역시 “푸바오 찐팬들은 다 아는 스트레스 표현인데. 푸바오가 구르면 할부지가 왔었는데 맴찢…”, “우리 푸공주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표현이다. 안쓰러워 죽겠다”, “할부지 찾나보다 우리 푸.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 난다”, “아침마다 듣던 강바오, 송바오님 목소리가 없으니 스트레스 받았나보다. 불쌍한 푸바오… 저 모습을 사육사님들이 보시면 더더욱 마음 아프시겠다”, “찾아보니까 판다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른다고 한다.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난다”, “우리 푸 잘 이겨내야할텐데 너무 마음 아프다”, “우리 푸 많이 힘든가 보다. 설명해줄 수도 없고 정말 이건 못할 짓이다” 등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푸바오는 국내에서도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분노의 표시로 앞구르기를 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푸바오의 중국 근황이 공개된 뒤 적응 과정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 어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3일 용인 에버랜드를 떠나 중국 워룽 선수핑기지로 간 푸바오는 아직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이다. 8일 중국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서 푸바오는 좋아하던 사과와 당근도 먹지 않은 채 대나무 뒤에 몸을 숨기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사육사가 다가가자 어색한 듯 다른 방으로 피해버리는 모습도 담겼다.

대나무 사이에 숨은 푸바오 /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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