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청소년과 젊은 성인 당뇨 환자가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더 높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그리고 젊은 성인 당뇨 환자는 향후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내분비(Endocrines)’에 실렸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성인-발병(Adult-onset) 당뇨 환자는 당뇨가 없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 또는 치매가 발생할 위험이 60~80% 더 크다.

이에 더해 연구팀은 당뇨 병태생리학과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하며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조기-발병(youth-onset) 당뇨가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University of Colorado’s Anschutz Medical Campus)의 연구팀은 SEARCH 코호트로부터 1형 당뇨병 환자 25명과 2형 당뇨병 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가장 나이가 어린 환자 그룹의 평균 나이는 15세, 젊은 성인 환자들은 약 27세였고, 여성 환자의 비율은 59%였다. 아울러 대조군으로서 15세 청소년 25명과 평균 나이 약 25세인 젊은 성인 21명이 모집됐다.

연구원들은 SEARCH 코호트로부터 혈장 검체를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 존재 여부를 관찰했고, 이와 별개로 당뇨병 환자 7명과 대조군 참여자 6명을 선발해 PET 뇌 스캔을 받도록 했다.

연구 결과, 조기-발병 당뇨 환자는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혈중 바이오마커 수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청소년 그리고 젊은 성인 당뇨 환자는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뇌 영역 내 아밀로이드 단백질 수치가 높았다고 전했다.

한편 혈중 알츠하이머병 바이오마커가 높은 환자들의 PET 스캔 상에서 알츠하이머병-관련 뇌 영역 내에 아밀로이드 및 타우 단백질 뭉치가 발견되긴 했으나, 대조군과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더 높다고 단언하기에 연구 규모가 작다고 언급하며, 더 많은 참여자를 더 오랜 기간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조기-발병 당뇨 환자의 알츠하이머병-관련 바이오마커가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발현될지 알 수 없으나, 성인 당뇨 환자도 조기-발병 당뇨 환자와 비슷한 경향을 보인 만큼, 젊은 성인기의 알츠하이머병 특성이 향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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