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채식 및 비건 식사가 암과 심장 대사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식 및 비건 식사가 암과 심장 대사 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플로스원(PLOS ONE)’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23년 사이 게재된 논문 49개를 분석한 결과, 채식 및 비건 식사가 체내 지질 수치·혈당 조절·체중 및 체질량지수(BMI)·염증 지표에 도움이 되고, 허혈심장질환 및 암 위험을 낮췄다고 전했다.

이어서 그들은 채식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연관이 있고, 채식 및 비건 식사가 전립선 및 위장관 암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식물성 식품 비율이 낮고, 육류·설탕·정제 곡물·소금 비율이 높은 식사는 사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고, 동물성 식품 섭취를 줄이면 암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는 과거 연구와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식물성 식사가 섬유질·비타민 및 무기물·항염증 효과가 있는 생활성 화합물 함량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식물에는 동물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없는 천연 섬유질과 복합 탄수화물이 많으므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 및 과일 섭취를 늘리면 건강한 식사를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성 식품은 미국 내 총 에너지 섭취의 30%를 차지하고, 총 단백질 섭취의 65%를 차지하며, 국제 평균 육류 섭취는 전체 에너지 섭취 및 단백질 섭취의 18%와 40%를 차지하는 만큼 현대 동물성 식품 섭취 비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육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종양 억제가 감소하고 종양 성장이 증가하면서 암을 유발할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소고기·돼지소기·양고기 등 적색육류는 적당히만 섭취해야 하고, 가공육류와 델리 육류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한편 채식한 임신 여성과 채식하지 않은 임신 여성의 고혈압 및 임신성 당뇨 위험 사이에 큰 차이가 없고, 일부 식물성 식사는 종종 비타민 및 무기물 결핍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식물성 식사가 건강상 이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양학적으로 균형 있게 구성하지 않으면 영양소 결핍으로 이어져 소아·임신을 시도하는 여성·임신 여성·수유 여성·폐경 후 여성·노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은 과일과 채소, 통밀, 저지방 및 무지방 육류 제품으로 구성된 식사를 강조하며, 해산물·지방이 없는 고기(lean meat)·가금류·달걀·대두 단백질·견과류·콩과 식물로 단백질을 섭취할 것을 조언한다.

하지만 나이에 따라 충족해야 하는 영양분 요구량이 다른 만큼, 개인의 필요와 영양학적 균형을 고려하여 식사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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