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지방 세포의 크기가 크면 체중·BMI·체지방을 줄이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방 세포의 크기가 크면 체중·체질량지수(BMI)·체지방을 줄이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유럽 비만 회의(European Congress on Obesity in Venice, Italy)’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방 세포의 크기와 체중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참여자 260명의 복부 지방 내 지방 세포의 부피와 수를 측정하며, 15년을 경과 관찰한 후의 체중·BMI·체지방량을 측정했다. 참여자들의 평균 나이는 44세, BMI는 32였고, 연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항-비만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비만 수술을 시행 중인 환자는 배제됐다.

연구 결과, 지방 세포의 크기가 크고 수가 많으면 체중·BMI·체지방량이 감소했지만, 지방 세포의 크기가 작고 수가 적으면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체중·BMI·체지방량이 증가했다. 지방 세포의 부피와 체중·BMI·체지방량 변화 사이의 연관성은 나이, 신체 활동, 경과 관찰 기간, 성별을 고려한 이후에도 유의미했다.

연구팀은 지방 세포의 크기가 작으면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은 더 클 수 있으나, 지방 세포 크기가 작은 사람들은 동일 체중에 지방 세포 크기가 큰 사람들보다 대사가 잘 이루어지는 만큼 지방 세포의 크기가 작은 것이 더 건강할 수 있다고 제기했다.

그들은 지방 세포 크기가 작아서 체중이 증가하더라도 지방 세포 크기가 클 때만큼 2형 당뇨병 및 고혈압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2022년 생리학 학술지(Journal of Physiology)에 실린 연구는 12주간 운동한 비만 남성 36명을 대상으로 체중이 빠지지 않도록 식사를 조절하면서 운동을 진행했는데, 운동 효과로 지방 세포 크기가 더 작아지고 염증이 감소하는 등 더 건강한 지방 세포가 형성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 운동의 효과로 지방 세포 크기가 작아지고, 세포가 더 건강해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더 건강해진 지방 조직이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원리로 작은 지방 세포가 체중 증가와 더 연관성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운동 효과가 단순히 근육 건강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지방 세포 크기를 줄여 세포 건강을 증진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개인의 지방 세포 크기를 이해하는 것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것이며, 지방 세포의 크기가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결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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