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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을 앓는 사람 중에는 유난히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두 질환의 인과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 참여자의 76.5%가 목 통증이 편두통으로 인한 발작 때문이라고 답했다.
13일 한림대의료원에 따르면 조수진·임희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교수는 목 통증이 편두통에 미치는 영향과 편두통에서 수면장애와 목 통증의 연관성 연구 결과를 SCIE급 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6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20년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편두통 진단을 받은 환자 295명을 신경과 전문의의 면담과 설문을 통해 분석했다. 이들은 월평균 11.5일 동안 편두통을 앓았고 두통영향평가(HIT-6)의 평균점수는 60점으로 ‘중증 두통’으로 진단됐다.
전체 편두통 환자 중 153명(51.9%)이 목 통증을 호소했고 이들 중 28명(18.3%)은 심각한 목 통증을 겪었다. 목 통증을 앓는 편두통 환자 중 117명(76.5%)은 ‘목 통증이 편두통 발작과 연관됐다’고 답했다.
목 통증과 연관된 편두통은 강도가 더 심했다. 목 통증과 편두통이 연관됐다고 답변한 그룹에서 심각한 목 통증을 앓는 비율은 22.2%(26명)로 나타났다. 반면 목 통증이 편두통과 관련이 없다고 답변한 그룹에선 심각한 목 통증을 호소한 비율은 5.6%(2명)에 그쳤다.
편두통과 목 통증을 동시에 앓는 환자에게서 더 심각한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두통의 빈도,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목 통증은 편두통의 흔한 동반증상이고 통증과 수면장애를 조절하는 것이 두통의 강도를 낮추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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