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후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모습. /사진=뉴스1
지난 6일 오후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에 설치된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모습. /사진=뉴스1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도 내에서 9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되는가 하면 대구에서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녹아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쯤 경북 안동 고추밭 인근에서 9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웃 주민의 신고로 발견됐다. 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후 3시 20분쯤엔 경북 고령에서 80대 B씨가 길에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대구 북구와 중구 도로에선 폭염 때문에 중앙분리대 하단 부위가 녹아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엔 침산네거리 인근 도로에 설치된 중앙분리대 200여m가, 오후 4시쯤엔 중구 동부교회 인근 중앙분리대 10여m가 각각 쓰러졌다.

폭염으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열기 때문에 폴리우레탄 재질인 중앙분리대 밑 부분이 녹아 파손된 것이다. 당국은 현장에 나가 쓰러진 중앙분리대를 모두 철거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안동·성주·칠곡·상주·경주의 낮 최고기온은 37도, 대구·영천·청송 36도, 문경·영양 35도, 봉화 34도, 영덕 33도, 울진 32도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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