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감독은 A.J. 프렐러 단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멜빈은 20일(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잘 지내고 있다”며 프렐러 단장과 불화설을 부인했다.

앞서 ‘디 어슬레틱’은 파드레스 구단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는 기사를 내면서 멜빈 감독과 프렐러 단장의 사이가 ‘고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전했었다.

 멜빈 감독과 프렐러 단장의 관계가 회복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멜빈 감독과 프렐러 단장의 관계가 회복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멜빈은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며 프렐러 감독과 늘 뜻이 맞는 것은 아님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경우 건강한 논의로 이어진다. 옳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노력들이다. 성적이 안나오면 의견이 갈릴 수도 있다”며 의견이 갈리는 것이 관계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했다.

지난해 멜빈 감독 부임 첫 해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20일 콜로라도와 경기를 앞둔 현재 73승 7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와일드카드 7위에 머물러 있다. 곧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게된다.

멜빈은 리더십의 부재를 우려하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면서 “지난해와 똑같이 하고 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우리가 잘하지 못하는 이유를 찾으려고한다. 그것이 기자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고, 나는 이를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멜빈은 아직 파드레스 감독 계약이 남아 있지만, 이번 시즌 성적 부진으로 남은 계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는 이와 관련해 “늘 그렇듯 내 일을 하고 있다. 누군가가 뭔가 다른 말을 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다른 말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잰더 보가츠(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오(우익수) 후안 소토(지명타자)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최지만(1루수) 주릭슨 프로파(좌익수) 매튜 바텐(2루수) 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에구이 로사리오(3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복부 통증을 앓고 있는 김하성은 3경기 연속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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