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역 /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에서 “흉기를 든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열차가 정차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17일 조선일보,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 “마포역 열차 안에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받은 지하철 직원들, 경찰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열차와 인근을 수색했다.

수색 과정에서 열차가 9분 간 정차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마포역 ~ 애오개역까지 열차를 타며 시민들의 인상착의를 살폈다.

또 스크린도어 앞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위험한 일이 있다”고 알리며 안전을 위해 동선 정리에 나서기도했다.

수색은 계속해서 이어졌고 다행히 인명 피해나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측은 혹시나 모를 흉기 난동 사고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열차 안을 살폈다며 “흉기를 소지한 승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6일 오전 8시22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외선순환 열차 안에서 검은색 옷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중앙 통로를 뛰어다닌 혐의로 30대 남성 A 씨가 입건됐다.

A 씨는 출근 시간 열차 안에서 양손으로 승객들을 밀치며 위험한 상황을 조성했다.

이에 승객들은 ‘흉기 난동’으로 오인하며 열차 안에서 탈출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지하철역 플랫폼과 열차 내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승객이 넘어졌으며 21명이 부상을 호소하는 등 여파는 컸다.

결국 A 씨는 폭행치상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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