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연금복권 1·2등 동시 당첨 사실을 알게 된 한 남성의 놀라운 사연이 전해졌다.

환호하는 남성과 돈다발을 재킷 안주머니에 집어넣은 남성 (참고 사진) / 220 Selfmade studio·JAY.D.Beagle-shutterstock.com

남성 A씨는 울산 남구 옥동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161회차 연금복권 720+(2021년 7월 1일 발표)를 구매, 1등(1매)·2등(4매)에 동시 당첨됐다.

A씨는 최근 공개된 동행복권 당첨자 인터뷰를 통해 “평소 로또를 구매하지만 가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연금복권도 사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어느 날 출근길에 편의점 앞을 지나가다 ‘161회차 연금복권 1등 당첨 찾아가세요’라는 내용의 포스터 한 장을 봤다. 당시엔 ‘설마 내가 당첨됐겠어?’라고 생각한 뒤 바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 당첨 복권 이미지 / 동행복권

A씨는 “그렇게 몇 달이 지난 후 저녁에 아내와 캠핑장에서 술을 마시다가 갑자기 연금복권이 생각났다. 곧바로 지갑에서 연금복권을 꺼내 확인했는데 1·2등 동시 당첨됐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술이 달았고 캠핑이 더욱 즐거웠다. 이런 행운이 나에게 왜 왔는지 잘 모르겠다. 정말 우연히 당첨된 것 같다. 당첨금은 대출금 상환에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금복권 720+ 1등 당첨자는 연금 형식으로 20년간 매월 700만원씩 받는다. 2등은 10년간 월 100만원씩 받는다.

1등 당첨 복권 1매에 2등 당첨 복권 4매를 가진 A씨는 향후 10년 동안 월 1100만원을 수령하고, 이후 10년간은 월 700만원을 받게 된다. 그가 20년간 받는 총당첨금은 21억6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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