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국내 한 고등학교에서 중년 남성 교사와 언쟁을 하는 여고생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21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 등에서는 ‘선생님에게 대드는 여고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학교 복도로 보이는 배경의 영상에서는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여학생과 중년 남성으로 보이는 교사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교사는 학생에게 ‘들어가’라고 손짓하며 목소리를 높였고, 학생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저도 남의 집 귀한 딸 아니에요?”라고 따진다. 교사가 대꾸하지 않자, 학생은 다시 “저 그렇게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 아니에요. 머리채를 왜 잡으시는데요?”라며 말을 이어갔다.
이에 교사는 “네 가방 잡았다고. 가방끈에 네 머리가 꼬여 있었다”면서 손으로 학생의 머리를 가리킨다. 하지만 학생은 “(머리채) 잡으셨다고요”라고 항의했다.

화가 난 교사는 “즐겁지? 재밌지? 그렇게 해봐 그럼”이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하려 하지만, 학생은 교사를 따라가며 “선생님은 머리채 잡으니까 즐거우셨어요?”라고 비아냥댔다.
결국 교사는 “내가 그대로 위원회(교권보호위원회)에 말할 테니까”라고 소리를 치며 자리를 피한다. 그런 교사를 향해 학생은 “위원회에 말하세요”라고 답하며 영상은 끝이 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영상 설명에 따르면 여고생은 수업 시간에 매점에 갔다가 교사에게 적발됐고, 교사는 이를 제지하고자 가방을 붙잡았다가 가방에 엉킨 머리카락이 함께 잡히자 여고생이 항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럴 거면 왜 학교를 다니는거지” “선생님도 귀한 아버지고 선생님인데” “대접받고 싶으면 대접받을 짓을 해야지” “사제 간 예의도 사라졌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교권 추락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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