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에게 신뢰를 쌓은 뒤 330억 원을 챙겨 달아났던 고깃집 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70대 모친 A 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해당 사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6일 서울 마포 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A 씨를 구속 송치했다며, 함께 고소된 40대 딸 B 씨는 불구속 상태로 수사 중임을 알렸다.

고깃집 모녀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3년 간 이웃 16명에게 약 330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처음 고소될 당시 파악된 피해 금액은 약 250억 원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이보다 많은 3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A 씨는 돈 많은 부자를 자처하며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까지 자신에게 투자하라고 부추겼다.

피해자들은 A 씨가 부동산에 투자해 월 2~4% 이자를 주겠다며 거짓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A 씨는 범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 고액의 이자를 주거나 고급 식당으로 데려가는 방법을 일삼았다.

이미 자신은 수백억 원을 투자해 매월 수억 원의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고 그렇게 이웃들을 속여 받은 돈은 딸의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

해당 사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사진.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 MS Bing Image Creator

그러나 지난 9월 70대 A 씨는 돌연 잠적했고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모녀를 출국 금지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A 씨에게 투자한 이웃들 중 일부는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피해자 중에는 전 재산을 건네거나 카드 대출까지 받은 이들도 있었다. 심지어 변호사 비용 조차 없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한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

고깃집 모녀가 운영하던 식당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경찰은 40대 딸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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