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이승만 전(前)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을 보고 인증샷을 남기는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10일 개봉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영화 ‘길 위에 김대중’과 함께 총선을 앞두고 보수 정치권에서도 영화 관련 이슈에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YONHAP PHOTO-4453> ‘건국전쟁’ 관람 후 질문 답하는 한동훈<br />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2<br />
    jieunlee@yna.co.kr/2024-02-12 20:40:01/<br />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height=”2376″ width=”3000″><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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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전쟁’ 관람 후 질문 답하는 한동훈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 관람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12 jieunlee@yna.co.kr/2024-02-12 20:40:01/ <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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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한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관람했다. 김덕영 감독의 영화 건국전쟁은 이 전 대통령의 젊은 시절 독립운동과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 재임 기간 농지 개혁과 같은 업적을 부각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p>
<p>한 위원장은 관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되는 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p><div class=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시절인 지난해 7월 경제 성장의 토대를 만든 대표적인 정부 정책 중 하나로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을 꼽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날인 10일 아내와 함께 이 영화를 봤다고 밝히면서 “학창시절 잘못 배운 역사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그분의 공과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바로잡힌 역사가 대통령 기념관에서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페이스북 캡처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페이스북 캡처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 역시 10일 친정아버지, 딸과 함께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나 전 의원은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정권교체를 크게 실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기억과 평가가 아닐까 한다”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 영웅들에 대한 평가가 바로서고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공고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울 영등포을에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많은 국민들로부터 ‘이승만의 재발견’이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며 “2년 전 제가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될 당시에도 이승만은 함부로 입 밖에 꺼내기 힘든 일종의 금기어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개월 동안 이승만이라는 이름은 보훈부의 큰 화두였고 그로 말미암아 좌파 진영으로부터 수없는 공격을 당한 저로서는 상전벽해를 느낀다”고 덧붙였다.

미혼으로 딸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김미애 의원은 같은 날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는 딸, 고2가 되는 조카와 같이 건국전쟁을 봤다고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조카가 ‘건국 대통령에 대한 예우는커녕 하와이에서, 워싱턴에서, 한국에서조차 너무나 초라한 흔적으로 남아 계신 게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며 “저는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미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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